찬미 예수님!
오늘은 지난 글의 연장으로
’u’ 포지션으로 노래하기에 대하여
조금 더 언급해 봅니다.
이 글이 특히
’으’ 혹은 ’이’ 발음을 노래할 때
불편하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5개의 포지션 중 깊고 높은
’u’ 포지션을 이용하여 노래하세요.
이 글은 그에 대한 또 하나의 응용입니다.
자, 이렇게 해 보시죠.
먼저
’우~’ 발음을 길게 해주면서
입 모양은 한 일자(ㅡ)를 만들어
’이’ 발음의 모양을 해 주시면
바로 ’u’ 포지션의 ’이’ 발음을 하신 것입니다.
대개 ’이’를 ’위’처럼 발음하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를 두고 일컫는 것인데요,
마찬가지로 ’으’ 발음도 ’u’ 포지션으로 발음해 보세요.
입 안의 공간이
좁아지지 않도록 하면서ㅡ소리의 질(품질quality)을
유지하면서 ’으’ 발음을 해보면,
’u’ 포지션에서 발음하는 느낌(감각)이
이거구나 하실 겁니다.(지난 글 참조ㅡ이해가 안되는 분은 ’메일’을 주세요)
그럼, ’u’ 포지션으로 노래를 해 볼까요?
수루운 누루 주눔꾸 부루수
(새로운 노래 주님께 부르세)
구 우룸 두눞우 춘무후수
(그 이름 드높이 찬미하세)
...<후략>
이렇게 ’우’로 발음하며 노래하면
훨씬 둥글고 아름다운 (깊은)공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ㅡ어때요, 그렇습니까?
ㅡ소리 울림이 머리 안 쪽에 자리잡았나요?
ㅡ머리 어지럼 증세가 있는 분은 대단한 성공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명이 이루어진 까닭입니다
(익숙해지면 괞찮아집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공명이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가지(변하지) 않도록 하며
입 모양을 원래의 가사에 맞게 해주며 노래해 보세요.
어때요,
발음이 어째 좀 시원찮죠?
혹,
노래 소리가 예전보다 더 좋아지지는 않았나요?
연극에서도 그러합니다만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발음(발성에 따른 발음)은
일반적인 대화에 쓰이는 그것(보통 대화에서의 발음)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다~’라는 가사로 노래하는 경우에
’ㅎ’ 발음을 하는 대신에
’사랑’ 다음,
소리를 살짝 단절시켜 줌으로서
마치 ’ㅎ’처럼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 + 단절 + 아다~ = 사랑/아다
(프랑스 가곡에서 ㅡ오페라는 예외지만ㅡ
’부드러운’ r 발음도 이와 같은 테크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사람을 잊을 수 없어요~’라는 가사는
설사 부적절한 발음으로 노래하더라도
청중은 분명히 알아듣고 맙니다.
그러므로 노래에서는
청중들이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최대한 둥근 발음을 해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래서 노래가 더 아름다와 진다면 말입니다.
물론
못알아 듣는 발음을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만은
보다 중요한 것은 예술적인 표현이 아닐까요?
발음이 예술 표현에 방해가 된다면
또, 예술 표현때문에 발음이 방해받는 경우라면
가수(무대 연기자)는 어느 한 쪽을 희생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과연 어느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유럽의 오페라 가수들을 보면
초창기 시절에는
발음을 잘 하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경력이 왠만큼 쌓이고 나면
정확한 발음보다는
예술적 표현을 더 가다듬는데
노력을 기울입니다.
거듭 글을 올리고 있는 까닭은
’u’ 포지션은
발성의 필수 요소중 하나로
그만큼
중요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소리도 고운 소리가 더 마음을 끌게 하는데
하물며 노래함에 있어서랴!
노래함에 있어
’높은 피치’와 ’높은 공명’은
이러한 ’u’ 포지션의 공명으로
이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도 요한 드림
추신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카톨릭 성가 봉사팀’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만민들아 주님을 찬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