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주교회의에 ’교회음악 심의기구’ 설치를 이란 제목의 평화신문 5월14일자 에서 퍼온글 입니다
생활성가가 전례음악으로 잡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사의 통속성에 있다.성가의 내용이 ’감사’와’찬미’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부 가사는 하느님과의 사랑인지,아니면 남녀간의 사랑을 노래한 것인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가볍다는 것이 전통 교회 음악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공의회의 가르침을 토대로 "성가의 가사는 언제나 가톨릭 교리에
부합하고, 주로 성서와 전례에서 취해야 한다" 고 강조한다. 생활성가를 노래하는 이들도 원칙적으로 ’생활성가.’와 ’전례성가’를 구분한다.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한 이철 신부는"생활성가는 전교’집회’ 여흥 등 특수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래"라며 전례성가와 분명한 차별을 두었다. 이 신부는 또"생활성가는 전례성가가 우리의 생활과 직접 밀착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겨났다"면서 "전례용 성가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한 형식과 틀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생활성가가 학생 미사나 청년 미사 때 전례용 성가로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종헌(대구 대교구 종교 음악 연구소소장)신부는 "청소년 성가집에 생활성가가 수록돼 있다 해서 그것들이 전례 안에서 다 허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생활 성가를 전례용 음악으로 정착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심의제’를 제안했다.
대중가요가 전파를 타기 위해 사전 방송심의를 거치듯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산하에 ’교회 음악 심의기구’를 두고 새롭게 선보이는 전통 성가곡과 생활성가를 심의, 전례용과 묵상용 등 그 구분을 명확하게 해 주자는 것이다.
부산교구 성음악 감독 윤용선 신부 역시’심의제’도입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윤 신부는 "생활 성가가 대중화 되고 사목적 으로도 어느 정도
요청되고 있는 만큼 교구에 음악 감독을 두어 전례적,음악적,사목적 기준에 맞는 곡을 선곡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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