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발성에 대한 잘못된 몇가지 지식들 3
작성자조현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26 조회수3,605 추천수6

<합창발성 지도시의 몇가지 문제점>

* 합창발성*

   : 나의 개인적인 생각엔 합창발성이란 지휘자가 생각하는 소리(음질- 색깔과 공명의 정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지도방법으로 대원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며 여기에는 정석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된다. 독창에 있어 성악 발성은 첫째도 둘째도 맑고 고운 소리를 시종일관

     유지하되 선명하며 잘 들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아무리 곱게 노래하는 독창자가 있다 하더라도 실제 연주에서 소리의 전달이 분명하지 않으면 관객을  

     감상에 빠져들게 할 수 없다. 따라서 독창발성과 합창발성과는 근본적인 미학적 기준에 차이가 있다고

     본다.

     여러 지휘자들이 합창에 있어 발성을 지도할때 나름대로 (안스러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단원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같은 음악인으로서 흐뭇하기 그지 없으나 몇가지 부분에서 해결을 보지 못하고 발을

     구르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 몇가지란 대략 다음과 같다.

 

  (1)고음역을 가르칠때

      

       : 대개의 성악인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중 하나가 고음을 위에서 내야한다고 너무 집착한 나머지 고음은              이마끝에서 바로 내라고들 한다. 거기까지는 그런 느낌으로 노래할 수 있다 치자.

         그런데 거기에 한술 더 떠 이마에서 바늘에서 실을 뽑아내듯이 가늘게 뽑아내라 요구한다.

         이것은 고음역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중음역에서(우리가 아무런 발성적 기초가 되어 있지 않아도 편안히 낼 수 있는 음역-개인적인

       차가 날 수 있음을 밝혀둔다!)는 어떤 추상적인 설명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단원들이 거기에

       동의할 수 있지만 고음역은 어디까지나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즉, 테크닉으로 극복해야만   

         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가슴(흉부)과 입안(구강), 코 안쪽(비강), 비강에 인접해있는 몇개의 구멍(두성에 필요한)등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곳이 아니고 성대와 횡격막의 균형으로 만들어진 소리를 어떻게 얼마만큼 울려

         줄 수 있는가에 관계하는 공명강이다.

         풀어서 이야기 하면 만약 어떤 강의실안에서 노래할때 그 강의실은 공명통에 해당되고 그 안에서

         노래하는 사람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성대의 구실을 한다. 그 강의실이 방음이 잘 되는 재질로

         구성되었을때에는 소리가 덜 공명이 될거고 만약 그 강의실이 음향을 잘 만들어주는 재질로

         구성되었을때는 좋은 공명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볼 점은 우리가 그 강의실

         안에서 노래할때

         자신이 낸 소리가 어느 한곳(예를 들면 문쪽)으로만 이동할 수 있을까?

         즉, 자신이 낸 소리가 개방된 어떤 공간에서 동서남북 어느 방위중 한방향으로만 선택해서 이동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이다. 과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들의 대답은 100% NO!일 것이다.

         소리란 열려있는 공간이면 어디든 이동한다.

         그것이 소리의 첫번째 성질이고 가장 중요한 점이다.

         고음을 이마끝에서 소리를 바로 실처럼 뽑아내라는 느낌은 단지 느낌일뿐이지 너무나 비과학적이며

         가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말이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대에서 가장 가늘게 호흡을 뽑아내되 규칙적이고도 너무나 편안하게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외의 공명강으로 통하는 근육들을 개방함으로서 성대에서 가늘게

         긴장감있는 소리가 만들어 진 다음 열려있는 가슴으로 흉성을 열려있는 구강과 비강으로 공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먼저 모든 호흡기관이 활짝 개방된 채로 숨을 들어마시고 그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단지 횡격막의 지지에 의한 그 호흡들이 성대를 통과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가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콘트롤해야 한다.

         즉, 성악에 있어 Legato란 횡격막의 지지를 받은 호흡이 성대를 자연스럽게 Legato로 통과해야만

         진정한 Legato라 할 수 있다.(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모든 공명강으로 통하는 근육들이 개방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관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리드에 호흡을 규칙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Legato가 되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소리를 만드는 곳은 성대이고 다른 호흡기관은 그 소리를 울려줄 수 있는 공명통이고 횡격막은

         그 소리를 더욱 튼튼하고 기름지게 만들어주는 간접적인 근육이라 하겠다.

 

(2)큰 소리(F나 FF)를 가르칠때

        

        :합창에 있어 작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작업이다. 그러나 작은 소리로 분위기로

         노래하는 아마츄어 합창단이나 성가대에게 갑자기 큰 소리를 요구하면 대개 파열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음정이 떨어지는 소리, 숨이 새는 소리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시립이나, 국립합창단의

         전문 직업성악가들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은 나름대로의 호흡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 연주시 큰 소리에서는 문제가 덜 발생하나 아마츄어 합창단은 횡격막을 이용한다기보다는

         횡격막 자체에 힘(경직된 힘)을 주어 횡격막뿐만이 아니라 가슴, 성대에까지 직접 그 긴장이

         주어져 대단히 부자연스러운 가창을 하게 된다. 맑은 소리가 나지 않으니 발성기관을 조여서 소리내게

         된다.전문 성악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큰소리보다 작은 소리에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문 성악인들은 자기 나름대로 호흡법을 알고 있고 모두가 횡격막의 지지를 통해 노래할려는 습성을

         가지고들 있다.

         큰 소리란 횡격막의 지지(공기를 들어마실때 갈비뼈가 팽창되는데 이때 횡격막이 공기의 압력에

         의해 내려가면서 지지됨)에 의해서 성대의 진동이 횡격막까지 전달되어 더욱 더 탄력있는 소리로

         만들어 줄때 가능하다. 성대의 진동도 더 강하고 횡격막의 지지도 더 강해야 한다.

         가창시 올바른 발성이란 머리에서 가슴까지 호흡기관안에 항상 숨이 가득히 들어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노래하는 것을 말하는데 만약 가슴이나 배에 실제적인 힘을 가한다면 가슴이나 배에 공기가 들어 있지

         않는 것처럼 느낄것이고 또 이마근육을 지나치게 들어올린다든지 턱이나 코에 지나친 긴장을 주면  

         입안이나 비강속에 공기의 흐름이 느껴지지않을 것이다.

         

       꽃향기를 마음껏 맡고 있을때의 호흡의 상태를 항상 기억하며 그 상태에서 자신의 음악적

       표현을 마음껏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몸은 무한히 열어주고 성대를 통과할때의 호흡(소리로 바뀔 수 있는)의 느낌은 너무나 구체적이며

         가늘고 질서정연하며 편안해야 할 것!!!

 

              E-mail : cho0450@hanaro.net                                         -조현수(요셉)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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