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음악회에 가서^^?
작성자방성욱 쪽지 캡슐 작성일2000-11-22 조회수2,163 추천수11

찬미 예수님!

 

풍성한 수확의 계절의 막바지인 요즘

좋은 연주회들이 많아 우리를 즐겁게 하는데요,

아울러

음악회 3대 구성요소의 하나인 ’청중’으로서

그에 걸맞는 좋은 관람자세를 갖춘다면

더욱 좋은 음악회를 이루는데

같이 참여(!)하게될 뿐 아니라

보다 깊이있는 감상을 할 수 있기에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 연주자와 곡 해설, CD 감상 등

  그날 연주될 곡을 미리 알아두면

  감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연주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살펴 둡니다.

 

   특히, 중간 박수로 인해 연주에 실례를

   끼치지않도록 박수를 안 쳐야할 부분을@.@

 

   일반적으로 교향곡은 1,2,3(,4) 악장으로

   (미뉴엣 또는 스케르초 등 포함)

   나뉘어 있는데, 1악장이 끝날 때 비교적

   곡이 끝난 듯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박수를 치는 실수를 하기가 쉽상이지요^^

 

   ’ㅇㅇ 소나타’라는 모든 종류의 기악곡은

   늘 세개 이상의 악장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마지막 악장이 끝난 후~ 박수를 치도록 합니다.

 

   성악 연주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는데요

   예를 들어, 한 작곡자의 곡으로

   3~4곡(혹은 그 이상)을 연달아 연주할 경우

   그 곡들이 다 끝난 후에 박수를 칩니다.

   슈만의 ’시인의 노래’ 전곡을 부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그것은 전체가 ’한 곡’이기 때문이지요.

 

       여러 명의 연주자들이 한곡씩 부르고

       들어가는 경우라면 물론 매번 칩니다.

 

   합창 연주에서

   미사곡이나 오라토리오의 경우에도

   전곡을 다 듣고 (박수를) 칩니다.

   ’마니피캇’ 등의 모테트도 마찬가지!

   역시 전체가 ’한 곡’이기 때문이지요.

 

   ’한 곡’이 아닌 경우로

   다양한 여러 곡을 연주할 때

   곡 중 솔로나 독주가 있고 또 잘 했다면

   중간 박수를 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지휘자는 인사를 하지않고

   솔로나 독주자 만을 인사시키지요.

 

   설사 다른 곡이더라도 의도적으로

   여러 곡을 연결하여 연주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경청하다가도 그 중에서 요란스레(?)

   끝나는 곡이다 싶으면 갑자기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수’입니다.

   이렇게

   엉뚱한 경우에 박수가 나오면

   대체로 맘 약한(?) 지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민중의 힘(?)이죠^^

 

   이렇게 잘 모르는 경우라면 남보다 먼저 치기 보단

   지휘자가 돌아서서 인사를 할 때 치는 것이

   ’안전운행’입니다.

 

!!! 초대권은 좌석권으로 일찍 바꿀수록

    더 좋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의 경우에는

    건반이 보이는 자리가 좋고

    성악 연주는 1층보다 2층이 좋으며

    오케스트라, 발레 등은 반대로

    2층보다 1층이 좋습니다.

    오페라는 음악감상 면에서는 2층이

    더 좋으나, 가수들의 섬세한 표정,

    거친 숨소리와 동작에서 나오는 미세한

    소음까지 듣길 원한다면 1층이 더 좋습니다.

 

!!!! 연주 전에 모바일 폰(H.P)을 꺼두거나

     진동으로 바꾸더라도 소리를 낮추는 것은

     기본!^^!

 

!!!!! 우리나라의 연주회에서 중간 휴식시간은

      좀 짧아서 아쉬운데요

      휴식시간에 차를 들면서 전반부 연주가

      이랬느니 저랬느니 나름대로 평도 하고

      후반부 곡이나 그날의 연주자에 대한

      에피소드 등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소스’입니다^^.

 

!!!!!! 연주가 훌륭하게 끝나면 ’앙콜’을 청합니다.

       혹, 그렇지 않다해도 의외로 앙콜곡이 더 좋을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한 곡은 꼭 청해 봅니다.

 

       ’앵콜’은 잘못된 영어식 발음이므로(사투리?)

       ’앙콜’이라고 발음합니다. 원래 불어인데

       라틴어로는 ’비~스’라 합니다.

       이태리어로는 ’앙코라’라고 하지요.

       유럽에서는 ’비~스’를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잘 한 경우 ’브라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 했다’란 뜻입니다.

       불어는 누구에게나 브라보라고 사용하는데

       이태리어는 라틴어처럼 격에 따라 변화하여

       여성에게는 ’브라바’,

       2명 이상의 연주자에게는 대게 ’브라비’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감탄의 ’환호’를 보낼 때

       지휘자(남성인 경우)에게는 ’브라보’,

       반주자(여성인 경우)에게는 ’브라바’,

       합창단 전체에게는 ’브라비’입니다.

!!!!!!! 음~, 꼭 꽃이 아니더라도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마음 그 자체나 축하카드, 문화상품권도 좋겠지요?

        꽃을 할 경우라면 해외로 로얄티를 지불하는

        장미 등의 외국 꽃보다 국화 등의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을 고려해보시길 권해 봅니다^^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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