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성가가족 여러분, 그간 별래무양하셨는지요?
오늘은 성가 16번에 대해섭니다. 벌써 밑천이
다 되가니 앞으론 그동안의 것들을 응용해가며
말씀드리려 합니다.
먼저 멜로디를 볼까요..
둘째 단에서 그 음이 첫째 단에 비해 매우 낮아지는군요,
이러한 낮은 음에서는, 비강을 더욱 울려 주어 더 풍부한
공명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음인) 첫째 단에서의
공명과 밸런스를 맞추어 주어야겠지요?
첫째 단 끝에 겹 세로줄이 있고, 그 위에 페르마타가 있네요..
이는 그 자리에서 곡이 끝난다는 의미.
둘째 단 끝 위에 있는 D.C.는 다들 아시듯이 da capo(다 카포)
즉,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의미겠구요.
전체를 같은 포지션에서 노래하기 위해선 특히, 그 시작인
첫 음과 둘째 음을 같은 포지션에서 노래해야겠지요?
같은 포지션, 같은 레벨로 노래해야지만 보다 쉽게
레가토가 되니까요.
첫 가사인 ’오~ㄴ 세(온 세)...’를 봅시다.
먼저 ’오~ㄴ’이라고 소리내어 보세요. 그리고,
ㄴ 받침의 울림을 느끼면서 그 울림의 포지션(위치)을
확인한 후 그 곳에서 ’ㅅ+ㅔ’를 발음합니다.
ㅅ은 버리듯 발음하여
모음 ㅔ가 격해지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네요.
ㄴ과 ㅔ가 같은 위치에서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면
이제 전체를 그렇게 불러 보세요.
둘째 단의 낮은 음에 유의하면서...
음..
레가토를 위해선 같은 음색을 유지하는게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려면 모음의 개폐 상태에도 신경을 써야겠는데요.
ㅜ,ㅗ 모음에 비해 ㅏ,ㅐ(ㅔ) 모음은 상대적으로 열린 모음.
좁은 모음 다음에 오는 ㅏ,ㅐ 모음에서 갑자기 많이 열어 소리내면
공명의 밸런스가 깨어지면서 음색도 바뀌게 되니까요.
성 삼일과 부활절 준비를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가족분들께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리며..
사도요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