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남자 얘기만 나오면 저는 한 숨부터 쉬는 좋지 않은 버릇이 있습니다.
일년 내내, 20년 내내 똑같은 고민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서울 관구(서울 대교구를 포함한 인천, 수원, 춘천, 대전, 원주교구)의 성당 중 성가대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성당 약 50개를 임의 선정하여 성가대원 구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앞전에 [꽁트]에서 남녀 비율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느끼고 보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이하 통계 수치이므로 정확한 것은 아님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표본 51개 성당의 성가대(각 본당 1개씩 기준) 대원 수(누적 합계)는 ....
남자 539명(전체의 33%)
여자 1,098명(전체의 67%)
계 1,637명(성가대 평균 32명)
즉 보시는 바와 같이 남자대원은 여자대원의 약 절반이다. 이것은 통상적 출석 인원이고 실제 연습과 미사에 나오는 남자는 더 적어서 2:8이 되지 않을 까...한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 신자 구성은 약 4:6 정도이다. 또한 이 통계는 성가대 활동이 활발한 서울 관구의 성당을 표본으로 삼았으므로 전국을 표본으로 하면 성가대원 평균 수는 더 내려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성가대의 여성화! 현실이라고 체념만 하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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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성가대는 서울 양재동 장년성가대로 66명이고(남자대원도 28명이나 된다) 그 다음으로 서울 오금동, 상도동이 많다.[인원이 많다고 자만하면 안된다. 개신교 충현교회는 180명이다]. 조사대상 성가대 중 남자가 여자의 3분지 1도 안되는 곳이 적지 않다.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 성가대가 딱! 한 군데 있다. 수원교구 광명시 광복동 성당 성가대로
남자 9명에 여자 8명이다 (박수!, 짝짝짝!)
여러분의 성가대는 어떻습니까?
서울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