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제안]이런 일, 우리가 합시다.
작성자방성욱 쪽지 캡슐 작성일2002-08-10 조회수2,019 추천수11

찬미 예수님!

 

우리가 하고 있는 전례음악의 현재를 파악하고, 바람직한 미래는 무엇이며,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우리가 놓여 있는

한국 가톨릭 교회의 환경 속에서 그 중 어떤 방법이 바람직한지에 대하여

이곳 성가게시판에서 토론하길 성가가족 여러분들께 제안하고자 합니다.

 

적어도 이런 내용에 대해 전국적인 규모로 토론을 열 수 있는 곳은 이곳

성가게시판 뿐이란 생각에서입니다.

 

그것은 저희 모두 참으로 부족한 존재임을 아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성가대는 기도하는 단체입니다.

기도는 노래가 되고, 노래는 사랑이 됩니다.

사랑은 저희가 주님의 자녀됨을 알게 하여

그로 인해 저희는 세상의 이유가 됩니다.

 

 

성가대에는 많은 단원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고정적으로 나오는 분이 40명은

되어야 다양한 음악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ㅡ많은 본당들이 성가대는 알아서

하는 단체이겠거니 하고 계획적인 발전에 대해서는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ㅡ

 

본당은 성가대가 잘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본당 신자 중에

성가대를 할 수 있는 이들을 추스려, 성가를 잘 부를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적어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기초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본당이 그런 예산은 못 마련하더라도 기꺼이 후원하는 독지가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전례음악 분과를 따로 두어 성가대를 관리하는 것이 본당 사목에도 도움이 되며,

전례음악에 대해 지휘자와 상의할 수 있는 악장이 있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음악적인 축은 지도수녀님ㅡ지휘자ㅡ악장ㅡ악보장ㅡ파트장ㅡ반주자,

   행정적인 축은 지도신부님ㅡ단장ㅡ부단장ㅡ총무ㅡ회계ㅡ서기입니다.

 

성가대 싫어하시는 신부님은 가끔 계시지만, 잘하는 성가대 싫어하시는 신부님은

안계십니다. 그런 만큼 저희가 잘하고 볼 일입니다.

 

좋은 지휘자는 빠른 기간 안에 올바른 수준의 성가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 지휘자가 많이 생겨날 수 있어야 하는데..

좋은 열매가 맺히기 까지에는 여러 조건들이 있어야 합니다.

토양, 기후, 종자가 좋아야 하며 무엇보다 농사짓는 이가 잘 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이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잘 해 주셔야 합니다.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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