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교구 중2동 성당 청년 Bass Guitar 연주자 김지수루까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대중가요와 생활성가음악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대중가요쪽에선 퓨전재즈풍의 연주를 하고 있고
생활성가계에선 (사)생활음악연구소 공연세션과 청년성가대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적 능력을 내재하고 있는것만이 올바른 생활성가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중가요음악판안에서 많은 정규교육을 받았고
가톨릭안에서는 일찌기로부터 미사반주를 했으며
더불어 많은 선배님들께 올바른 주님찬양에 대한
마음가짐과 방법에 대해서 많이 전수받았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천주교신자입니다.
천주교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개념없는 배척보단
화합으로 전통문화를 잘 흡수했습니다.
천주교는 민주화투쟁에 항상 앞장서있었습니다.
천주교가 피를 흘리며 얻어낸 이땅의 가톨릭전파의
덕으로 개신교는 너무나 쉽게 이땅에 전파될수 있었습니다.
저는 천주교인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언코 한국가톨릭이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한국가톨릭은 50년안에 사라질수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몸소 느낀바가 있어서 이런글을 올립니다.
평소에도 저는 가톨릭에 청년들의 숫자가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전에 부평1동 성당에서
생활음악연구소 후원회미사에 세션연주자로 참여하게 되었고
주일미사 무려 5번의 미사를 모두 봉헌했습니다.
가톨릭은 이미! 너무! 고령화되어 있었습니다.
5번의 미사의 주축은 모두 어른분들이었고
청년미사에서 까지 대부분 신자석의 주인은 어른분들이었습니다.
젊은이가 없습니다/
이런식이라면 50년후엔 과연 신자석은 어떤 모습일까요?
주일미사를 5번씩이나 봉헌할 필요가 있을까요?..
글쎄요 아마 주일미사 1번이면 되지 않을까요?.
평일미사야 말할 처지도 안되겠죠.
이것은 말할수도 없을만큼 심각한 문제이며..
뻔히 보이는 멸망이라고 밖에는 저는 도저히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왜 젊은이들은 성당에 나오질 않는것일까.
문뜩. 가톨릭이 재미가 없어서 그러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께 이런말을 하면 경망스럽게 무슨말이냐 하시겠지요.
종교는 근엄해야 합니다. 이것은 절대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근엄한것이 과연 우리가 말을 아끼고
굳은 표정으로 미사에 임하며 경직된 자세로 있는것
이것이 과연 진정으로 근엄한것인가..
어떤 모습 어떤 형태이던간에 중요한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수를 치고 성가를 부르고 미사시간에 환하게 웃을수 있다 해도
중요한것은 우리 마음안에 근엄하고 진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것이
진정으로 종교에 대한 근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정보화의 시대입니다.
어느덧 인터넷 세대의 우리 젊은이들은..
재미가 없는것은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클릭 하나면 자기가 재미없는 정보는 버릴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재미있는것을 찾는일은 간단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샌가... 그 인터넷이라는것은 컴퓨터화면 밖으로 뛰쳐나와
우리의 사상 깊숙히 박히게 되었습니다.
예전 어른분들은 6.25전쟁후 처참하게 망가진 한국을
살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사셨습니다.
물론 당연히 개개인적으로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수 없었습니다.
당장 밥을 먹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세월이 지난후 돌이켜보면
그렇게 모든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그렇게 열심히 살수 있었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차마 재미를 추구할수도 없었고.
온갖 정보에 익숙한 우리 젊은 세대들 처럼
영악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해야하는 일이라면 그저 해야하는줄 알았던 무덤덤한 시대의 분들이었습니다.
현재 천주교의 40대이상 신자분들중에는 20년 30년이상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재미를 추구하는 시대’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가톨릭에서 멀어지게 된 이유...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므로 음악에 대한 부분만 지적해보겠습니다.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