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굿뉴스 성가 가족 여러분..^^
무려 6개월만에 글을 올립니다.
모두 안녕하시지요?....^^*
2003년 12월5일 저는 무려 5백년을 거슬러
윌리암버드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윌리암버드(William Byrd , 1543 ~ 1623)..
영문 스펠링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영국 사람입니다.
그 시대에 이탈리아나 독일이나 프랑스의 가톨릭 문화에 비해 다소
척박했던 영국 가톨릭교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라틴어로 된 가톨릭 성음악을
개척했던 분이시죠..
어느날 우연히 제 손에 쥐어진 한 장의 팜프렛..
분명히 거기에는 ’윌리암버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두근두근.....12월5일이 기다려 지더군요..
솔직히 가톨릭 성음악쪽의 연주회는 거의 무료 티켓을 구할수 있어서
연주회날에 대한 가슴뛰는 절절한 마음은 없었지요..^^
그러나 이번은 달랐습니다..
티켓을 구해 볼려구 백방으로 수소문...결국 티켓을 구했습니다..
12월5일 중림동 최양업홀......
호흡을 가다듬고 제일 중앙 앞 좌석( 거의 S-A석입니다..)을 차지 했습니다.
4성부의 아름다운 폴리포니의 대위법에 의한 선율..
소프라노와 엘토의 절제된 음율..
베이스의 그리 둔탁하지 않은 안정된 호흡..
전혀 튀지 않는 테너의 물결처럼 잔잔한 음..
오랫만에 들어본 최고의 합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츄어 음악인으로써.......^^)
아마도 윌리암버드의 4성부 미사곡은 우리 곁에서 그리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12월 중림동에서 다시 살아 돌아온 윌리암버드경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무지카사크라합창단’
고마운 노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귀-청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