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수화통역] "주님의 기도"
작성자정봉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1 조회수4,595 추천수0
파일첨부 주님의 기도.hwp [863]  

12년 "손끝사랑"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 될 2010년 09월05일!

 신부님의 제안에 음성언어와 시각언어가 하나 된 그날.. 통역을 맡아 신부님과 교우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황홀한 표정으로 "주님의 기도"를 하던 손끝가족들의 모습에서 그 전율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농아선교회에서 수화미사를 드릴 땐 몰랐는데, 일반교중미사에서 신부님을 비롯한 전 신자가 하나되어 기도하니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주님의 기도'가 이렇게 아름답고 가슴 벅차오를 수 있다는 것 처음이야!"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율리에따언니는 살짝 건드리면 금방 눈물을 터트릴 것만 같은 그렁해진 눈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외국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해외에서 우리나라 언어를 접했을 때의 감동과 비슷한 그 무엇일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예전 신부님들께 청이라도 드려볼 것을 그랬다는 자책과 함께 저희에게 직접 노크해주신 주임신부님에 대한 감사함, 주님의 크신 섭리가 가슴을 방망이질 합니다.

 "여러분, 우리 성당에 와 보니 수화통역을 하네요! 오랜 시간 함께 한 것 같은데 좀 더 하나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주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하나되어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복사들을 비롯하여 주일학교 친구들도 '주님의 기도'를 수화로 할수 있다고 하고, 저도 예전에 수화를 배워 조금 할 줄 압니다. 제가 매주 조금씩 가르쳐 드릴께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언어이다 보니 자꾸 잊어버리시겠지만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지실거예요 ^^"

 12살이 된 손끝사랑이 가끔 마음으로만 품었었던 그 꿈은, 이상용 사도요한 신부님 부임 둘째주에 만에 현실이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냥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다는 걸~' 이란 광고 속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신부님은 저희를 잠에서 깨워주시네요..

또 하나, 전주에는 사무장님께서 많은 교우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주님의 기도'를 프린터물로 만들어 비치 해두는 것이 어떻겠냐는 귀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이번주는 또, 미사통역을 준비하던 제게 신부님께선 청인2, 농인2명씩 짝지어 제대 앞에서 주님의 기도를 함께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한 소절 알려드릴께요, 참! 요즘 원어민교사가 대세라고 하죠? 저와 우리 복사들이 함께 한닺만 원어민교사처럼 오늘부터는 손끝사랑 4분도 함께 '주님의 기도'를 합니다!"

신부님 부임 한달도 안된 시점에 저흰 몇 번의 깜짝 선물을 받았고, 모두가 하나되는 감동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또 어떤 선물을 준비해 주셨을까요? ^^

 

가슴이 따뜻해서 그럴까요? 이번 추석은 그 어느해보다 더욱 풍요로운 명절이 될 것 같네요, 우리 손끝가족 여러분 모두 영육간의 건강과 사랑을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www.sonlove1004.cyworld.com    손끝사랑 홈페이지에서 발췌.


'손끝사랑'의 문을 열어주신 신희준 루도비꼬 신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화통역 미사를 윤허해주신 윤성호신부님, 저희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셨던 이재을, 김현덕 신부님 고맙습니다. 계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이되는 분, 언제 어디서든 친구처럼 다정한 박민서 베네딕도 신부님 사랑합니다. 천군만마를 선물해주신 서울대교구에 머리숙여 감사드리고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마음을 모아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저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 피해 없이 모든 교우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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