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중에는 "너는 베드로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너는 돌이고 곧 교회의 초석이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교
회의 초석이었던 베드로마저 닭이 울기전에 여러번 배반한 것을
보면 인간이란 존재의 한계를 다시금 인식하게 됩니다.
로마악파의 팔레스트리나는 많은 미사곡을 썼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썼을까요? 혹시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셉 하이든의
교향곡 수가 얼마인지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같은 수라고 합
니다. 총 104편이지요. 그러나 오늘날 알려진 곡은 몇곡 안됩니다.
모든 교향곡이 잘 알려져 있는 하이든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일이지
요. 알려져있는 몇곡 안되는 팔레스트리나의 미사곡 중에는 "너는
베드로다"라는 곡이 포함됩니다. 모텟의 선율에서부터 만들어지게
된 이 미사곡은 오늘의 의미를 새기는데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