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찬미

이 강수 펠릭스 형제님께,

반갑습니다. "가톨릭성가"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시는 것 같은데, 먼저 성가가족의 일원으로 신고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NWC뿐만 아니라 모든 작곡기에서 연주악기 지정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따라서 연주악기 지정은 애써 만든 작곡기 악보에 마지막 숨을 불어넣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성가 합창곡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이 경우에 한해서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합창곡의 경우에는 가장 무난한 배열이 다음과 같습니다 :

1. 성부 악기지정 : 성부에 가장 적합한 배열은 "Choir Aahs"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연주악기 배열번호 53번이 이것인데, 합창단의 "아" 음성을 연주하기 때문에 합창곡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단, 다성음악인 경우에는 "Staff properties"의 (단축키 "F2"를 누르면 나타나는 메뉴) "Midi" 책갈피에서 "Part volume"을 모두 똑같이 지정하고, 소프라노가 주선율로 되어있는 합창곡의 경우에는 소프라노는 최대로 (127) 놓고, 나머지 파트는 "110"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2. 반주부 악기지정 : 전통 교회음악의 경우에 특별히 악기지정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오르간이나 피아노를 지정하면 됩니다. 오른간의 경우에는 "Church Organ"을, 피아노의 경우에는 "Acoustic Grand Piano"나 "Chorused Piano"가 적당합니다. 단, 합창곡의 경우에는 반주부의 소리크기가 성부와 균형을 이루거나 약간 작은 것이 좋으므로, "Staff properties"에서 "Part volume"를 70-80 정도로 지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악보에 악기가 명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해당악기를 지정하면 될 것입니다. 저는 가끔 현악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많이 부르는 복음성가의 경우에는 "Electric Guitar"를 사용하는 것도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NWC와 미디파일을 올리고 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좋은 곡이 있으면 이곳에도 올려서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가톨릭성가 마당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