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찬미
성가가족 여러분께,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귀천”에 관련하여 그간의 경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운영자로서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경과보고 :
“귀천”이라는 곡은 천상병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하여 손상오 신부님께서 작곡하신 가곡이며, 이 홈페이지 “악보/감상실” [941]번에 2001년 7월에 피날레로 작성된 악보파일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이 파일을 처음 만들어 올리신 분은 이 곡이 가곡이며 전례성가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악보파일을 활용해서 만든 pdf파일과 NWC 파일이 2003년 11월에 각각 [2908]과 [2914]번에 올려지고, 이어서 혼성4부 편곡이 앙코르와 NWC로 만들어져 2004년 11월에 [3875]와 [3891]번에 올려지면서 이 자료 중 일부에서 제목에 이 곡을 “위령”으로 분류하는 오류가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 곡이 어떤 성당에서는 위령미사에 고정적으로 사용되고 인터넷 전례음악 까페에서 추천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 경우 글레멘스 선생님의 글이 그 까페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이 글은 “[귀천]이 전례성가인가?”라는 제목으로 “악보/감상실”과 “성가게시판”에도 게재된 바 있습니다. 이 곡은 분명히 한 시인의 윤회사상을 노래한 시를 사용한 가곡이며 전례성가가 아닌데도 손상오 신부님의 작곡이라는 점 때문에 전례성가로 착각하는 사례가 발생했기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이 글이 게재된 이후에 “악보/감상실”에 올려진 “귀천” 파일 중 제목에 “위령”으로 분류된 오류는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귀천” 관련 파동의 진원지였던 전례음악 까페에서도 논란이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악보/감상실”과 “성가게시판”에 올린 이 선생님의 글에 대한 답글들이 올라오면서 신부님의 작곡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오인하는 글까지 등장하였고 이로 인해 손상오 신부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는 분위기도 있었기에 이 경우 선생님의 글은 7월 29일자로 자진 삭제되었습니다.
사과의 글
이 경우 선생님의 글은 “귀천”이 전례성가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 것이며 손 신부님의 작곡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에 대한 답글들 중에 이를 오인하는 내용이 있었기에 전례음악 작곡에 큰 공헌을 해오신 손상오 신부님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이 홈페이지의 운영자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오인하셨던 분들도 이 글을 보면서 저와 같은 뜻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좋은 뜻으로 이 곡의 악보파일을 올리셨다가 이번 사태로 마음고생을 하신 분들께도 운영자로서 이 일을 적극적으로 조기에 수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봉사하겠습니다.
가톨릭성가 마당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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