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활에 우리 본당(도봉동성당)에서 봉헌한 곡으로 NWC로 만들었던 것을 이곳에 올립니다.
* 그레차니노프[Grechaninov, Aleksandr Tikhonovich , 1864.10.25~1956.1.3 ]
러시아 모스크바출생. 모스크바음악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1925년부터 파리에서 살다가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가 1946년에 귀화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6개의교향곡, 4개의 현악4중주곡, 2개의 피아노소나타, 다수의 피아노곡, 《결혼》을비롯한 3개의 오페라, 그 밖에도 교회음악 ·가곡 등이 있다.
* 미사 페스티바
1937년에 작곡된 이 미사는 카톨릭 미사 작곡경연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서 그레차니노프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38명의 가톨릭 작곡가를 제치고 1등을 했다. 그는 작품에 이러한 메모를 남겼다. "그리스 정교회의 일원으로서 나는 가톨릭 작곡가와 더불어 하는 이 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를 바란다."
대회 이후 그레차니노프는 파리에 있는 한 성당에서 이 곡을 지휘했고, 이듬해에는 노틀담 대성당에서 초만원을 이룬 상태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미사 페스티바는 6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set 미사 형식을 따르고 있고, 혼 성합창과 오르간으로 작곡되었다.
오르간의 역할은 주로 반주에 한정되어있지만, 가끔 신비로운 화음과 대위적인 배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상투스와 글로리아의 반주, 아뉴스데이의 반짝이는 러스터(cluster)에서 이러한 반주 특징을 볼 수 있다. 합창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표현이나 참신한 선율, 우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 곡에서는 다성작법이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작곡자는 다성작법 대신 18∼19세기 러시아 정교회의 수직적인(↔수평적인, 다성음악적) 화성 기법을 담고자 했다. 이 곡의 강세의 폭은 러시아의 음악답게 매우 넓다.(크레도의 Cujus regni - fff, 아뉴스데이의 miserere - ppp)
미사 페스티바의 성공이 계기가 되어 그레차니노프는 그의 종교음악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스스로 손꼽는 Missa Oecumenica(교회 일치)를 비롯한 미사곡들을 만들어냈다.
Missa Oecumenica는 그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다양한 그리스도교의 음악적 아이디어 를 하나의 작품으로 통합하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미사 페스티바 역시 미사 에쿠메니카처럼 엄격한 가톨릭 미사 텍스트를 바탕으로 그레고리오 성가, 히브리 찬미가, 정교회의 성가 등 다양한 음악 전통을 융화하여, 일반 미사곡과는 색다른, 근대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지나고 있다. 악보는 프랑스에서 출판되고, 후에 뉴욕에서 한 번 더 출판되었다. < 이상 설명은 유인곤님이 아래 No.3500 에 답변 올리신 것을 퍼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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