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Via dolorosa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_서울가톨릭싱어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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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근창 | 작성일2014-04-17 | 조회수2,34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Via dolorosa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 이번 사순시기를 지내면서... 성지주일날 이 곡을 정성껏 준비해 봤습니다. 다른 곡들도 많았지만 제가 이 곡을 꼭 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속적으로 해석한 연주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곡에 대해 안 좋은 시선도 꽤 있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사순시기 명곡 중의 명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디 아름다우면서도 고통이 느껴지는 선율은 예수님의 십자가 가시는 고통의 길을 작곡가가 꼬불꼬불하면서도 많은 도약으로 묘사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는 마치 음산한 느낌마저드는 바람소리를 남성의 코러스가 표현하는 듯 합니다. 처음부분의 피아노 전주 역시 십자가 길의 고통과 슬픔을 함축하여 알려주는 듯 하구요. 그리고 그 분의 크나크신 사랑때문에 주님을 따라 나서겠다는 후반부의 결심은 사순시기의 우리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항상 연주라는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게 음악이란 예술의 매력이기도 하겠죠. 그래서 다음에는 다음에는... 하고 다짐을 하고 더 큰 희망을 품게 됩니다. 사순시기도 다 지나고 오늘 성삼일의 시작인 성목요일 전례가 있습니다. 사순시기에 소홀했던 마음까지 모두 담아 성주간 전례에 정성을 다 하려고 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충만한 성삼일 되시기 바라면서 부족하지만 이 곡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안타까운 사고인 세월호의 침몰사고의 생존자들이 빨리 많이 구조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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