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청년성가집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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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정희 | 작성일1999-06-28 | 조회수2,79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오랜만에 굿뉴스에 들어왔다. 저녁으로 자장면 한그릇을 먹었는데, 아래의 글들을 읽다보니 꽉 막혀서 소화가 않되는거 같다. 켁켁~~ 한달전인가? 우연히... 청년성가집으로 간행된것은 아니고, 대교구에서 발행한 책을 보게 되었다. A4정도의 크기에 꽤 많은 악보들이 제본되어 있었는데, 청년성가책 홍보용으로 나온것 같다. 이게 뭐야~ 하며 대충 훓어보다가 접어버렸다. 성가책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이었을거다. 나는 솔직히 청소년 성가집이 나왔을때 무조건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다. 학생들을 지휘했던 나로서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였으니까... 왜냐하면, 그당시 아이들이 부를만한 특송이 적었기 때문이였다. 정말 성음악을 알려주기도 뭐하고, 쉽고 즐겁게 누구든지 따라부를 수 있는 그런 노래를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우리 구교에서는 그런 곡을 찾기 어려웠다. 어쩔수 없이(무지한 내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개신교의 악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도, 계신교의 노래들을 좋아했다. 작은 나의 자존심으로 계속 아이들에게 그런 곡을 부르게 한다는 것이 속상한 상태에서 청소년 성가집이 나왔으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밖에... 하지만, 이것 역시 나의 착각이라는 생각을 한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성가란 도대체 무엇인가? 성가....성가.... 한번만 묵상하고 나면 왜 내가 청소년성가집을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는지 알 수 있을것이다. 아...그런데, 청년 성가집이 나온다? 음...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성가가 기도문의 2배 효과가 있다는건 누구나 알고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그렇게 깨닳고 있을까? 성가를 불러서 기도문보다 못하다면, 그런 성가를 계속 불러야 하는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청년 성가집을 한번 봤으면 한다.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본것이 맞다면 제본되서 본당마다 몇부씩 돌린걸로 알고있다. 아마 성당 어느 구석에 쳐박혀 있을지도 모른다. 성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비난받는 성가의 탄생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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