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따뜻한 마음이 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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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정희 | 작성일1999-08-26 | 조회수1,89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나는 솔직히 성가게시판. 아니 굿뉴스에 자주들르지 못한다. 가끔씩 굿뉴스에 들어오게 되면, 젤 먼저 성가 게시판에 들른다. 그동안 등록된 글들을 쭉 읽어보며 나 나름대로의 정리도하고, 배우기도 하고... 오늘 역시 밀렸던 글을 쭈욱 읽어보았다. 최근(?)에는 성가게시판에 들렸다가 나갈때는 기분이 약간 상해서 나간것이 사실이였다. 원인이 뭐 였을까? 글쎄... 알 수 없는 아쉬움과 씁쓸함과 답답함이 있었다. 근데,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뭔가 밝은 빛을 볼 수가 있었다. 좀더 나은 청년성가집이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배상엽 신부님, 좌절하거나 용기 잃지 마세요. 꼭 청년성가집이라고 구분짓지 않고, 남여노소 누구나 부를 수 있는 그런 성가집을 만들어 주신다면 정말 기쁜 맘으로 노래할 수 있을텐데...^.^
김종헌 신부님은 공부하신다고 정말 바쁘신거 같은데, 꾸준히 성가게시판을 찾으시다니, 신부님의 글을 통해 그분이 얼마나 성가에 대한 열정이 강한지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우리 본당 신부님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본당은 요즘 너무 힘들다. 보좌신부님이 갑자기 우리 성가대에 깊이 관여하시기를 원하시고, 우리와의 마찰이 많아 정말 힘들다. 회의 한번 하면, 머리가 쭉쭉 빠지는거 같고, 소화가 않되는게 정말 곤역이다. 사목어른들하고도 벽이 생겨서 우리 성가대는 완전 궁지에 몰려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니 우리끼리의 단합은 더욱 잘되는거 같은데, 이로 인해서 상처받아 냉담하는 단원들이 생길까봐 정말 걱정이 된다.
잠시 기도를 한다.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들을 위해... 어려운 역경에 있는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들을 위해...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활동하는건 아니지만, 해야할 곡, 악보 복사할 여건조차 되지 않는 성당에서 묵묵히 싸워나가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주님은 아실것이다. 주님만은 알아주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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