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부산교구 이야기
작성자윤용선 신부 쪽지 캡슐 작성일1999-10-26 조회수1,542 추천수5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이곳에 들리면, 항상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며 동시에 저 자신의 모습도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자주 들리고, 의견도 밝히고, 또한 도움도 받고 또한 드리고 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핑계라면, 이것 저것 저의 맡은 소임에 따라 움직이며 충실하려 하다 보니... 또 다른 핑계로서는, 항상 ’조심’스레 처신하려기에..... 아직 저 자신이 부족함이 많음을 느끼면서요...

 

그냥, 교구 음악감독으로서, [부산교구 이야기(모습)]를 대강이나마 전해드리려 합니다.  참조가 되실지.............

  1)  부산교구는 교구 성음악 감독 직분이 있습니다.  이 직분은 교구 전례위원회의 위원(음악분야)을 맡고 있으며, 이 직분을 중심으로 하여, 교구 내 모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평신자, 성직자, 수도자)이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종 교육 및 행사에 대한 책임도 있겠지요...

  2)  성음악연구소가 있습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 본부 내에 있으며, 각종 분과(성가, 청소년성가, 우리음악, 이론 및 창작, 자료, 교육) 등이 있고, 주로 평신자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움직입니다.  1년 정기간행으로서는 연구지 [신앙과 음악], 추천악보 모음집 [거룩한 노래]가 있고, 여름과 겨울 기간에 특강을 개설하는 중입니다.  교육적 측면으로, "연구교육과정"(2년)이 있고, 학기 중 매 주 화요일 저녁에 야간수업(3시간)을 열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수업내용은 교회의 가르침, 기초 화성학, 통주저음(계속저음), 시창과 청음, 그레고리오 성가, 교회선법과 반주, 합창과 지휘, 음악문법 등입니다.  한 학년에 약 20여명으로서, 매 학년 초에 음악을 전공하거나 하였던 분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시창과 청음, 피아노 혹 오르간, 기초 화성학)을 통해 엄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를 생각하며, 매년 1명(2명)씩 로마의 교황청립 성음악대학으로 유학을 추천, 준비, 합격시켰습니다(현재 부산교구 소속 한국인 평신자 학생 3명).

  3)  부산가톨릭음악원이 있습니다.  이 음악원은 가톨릭센터 뒷편에 자리하며, 성음악연구소 부설기관으로 다시금 자리 잡았습니다(하나의 ’일치’되고 ’연결’된 모습을 위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교회와 관련된 음악 수업을 합니다(주, 야간으로서, 정규과정 1년, 심화과정 1년).  그리고 여름에 전 신자를 대상으로 ’여름음악학교’를 열고,  겨울에는 ’정기발표회’를 엽니다.  특별히는, 본당 반주자 및 연주자 양성을 위한 ’오르간’ 개인 수업이 한창입니다.

  4) 부산가톨릭지휘자협회가 있습니다.  각 본당 지휘자 및 제반 단체의 지휘자가 중심이며, 부산교구(울산 포함) 전체 5개 지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구별로 매달 모임을 가지며, 여름에는 전체가 모이는 ’부산가톨릭 성음악제’가 열립니다.

  5) 음악과 관련한 교구 단체로서는, 부산가톨릭합창단, 남성 그레고리오 합창단, 여성 그레고리오 합창단, 우리소리 연주단(살틔) 등이 있고, 현재 부산가톨릭 오케스트라를 조직 중입니다.

  6) 부산가톨릭대학이 지산대학과 통합하여, ’종합대학’으로 탄생되길 준비 중입니다(교육부 측의 결제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저 또한 ’음악’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 준비를 조심스레 하고있는 중입니다..........(언젠가 공개적으로 말을 할 때가 조만간 있겠지요!!!)

  7)  부산 신학교에는 아침마다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 저녁에는 음악감상의 시간을 전교생이 가집니다.  학생관 꼭데기에는 개인 음악실(7개)이 있어서, 학생들이 애용하는 중입니다.  저로서는, 후배(음악) 양성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제로서 음악을 사랑하길 바라고........

 

  

이제 어려움을 말씀드린다면, ’청소년’과 관련된 음악의 정리(여러면)가 힘들다는 면, 재정적으로 ’후원회원’ 중심이기에 힘들다는 면, 같이 일할 사람이 더 많아야 한다는 면, 저 개인이 공부할 시간이 잘 없다는 면 등 등..............................

 

미안하고 답답한 면은, 교구를 넘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하기엔 아직 역부족이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리라는 면.........

 

희망하는 면은, ’교회의 음악’을 공부하는 이들이 많길.................

 

아름다운 모습을 말씀드린다면, 교구내 모든 음악인들이 상호 존중하고 일치하려 노력한다는 면! (저는 이 점을 대단히 자랑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만, 부족함 그대로 부산교구의

                                    음악분야 ’현재의 모습’을 알려드렸습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자주금, 이곳(성가게시판)에 들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산신학교, 산 골짜기에서

                                                                                    윤 용 선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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