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은 성가 게시판 처음으로 13개라는 글이 올라 왔습니다.  쬐끔(?) 기쁜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성가 가족들의 관심이 높아진 증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것은 결국 전례음악에 대한 우리 애정의 표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올바르고 아름다운 찬미 가족이 되려는 노력 말입니다.

저는 이 게시판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많이 올라 오기 때문입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만 이루어진 곳입니다. 굿 뉴스 안에 수 백개의 게시판이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 만큼 많은 (?) 사람이 들어 오는 곳도 더물더군요.  그러나 저는 솔직히 성이 차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에 있는 본당에서 한 명씩만 들어 와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독자가 확보되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는 많은 신자들이 성가 게시판이 있는 것을 모르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가끔 걱정도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너무 다 풀어 놓다 보면 저는 빈 깡통이 되는 것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더 공부해서 풀어 놓아야겠죠?  우리 성가 가족들이 하나라도 더 알게 된다면 더 좋은 찬미 기도가 한국 교회에서 울려 퍼질 수 있다고 여기니까요...  

올 해는 무척 추울 것이라 하는군요.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시작하신 성탄 음악 준비를 잘 하시도록 기도드립니다.  혹시 인연이 된다면 12월 초순에 성가 가족들 모시고 제가 생각하는 전례음악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고 함께 성탄 성가를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뵙게 될 날까지는 자주 이 게시판에서 여러분의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