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가대 총 우리 성가대 단원은 총30명이다. 일인당회비가 3,000원이다.
이 단원들이 100% 냈을 때는 90,000원이 된다.
한 달에 기본으로 드는 비용이 복사비 15,000원(악보는 지휘자가 구하는
악보에 복사비가 성당 사무실에서 한 장에 30원씩) 간식은 한번에 7-8천원이 든다.
한 달에 연습이 여덟번이라 해도 71,000이든다.
7-8천원이면 제과점에서 파는 큰 빵 2개에다가 음료수 슈퍼에서 파는 제일 싼
음료수 800원짜리 두개 사면 딱 7,000원이다. 작년까지는 이렇게 충당을 했었다.
성당에서 보조해주는 50,000원 하구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개인이 내는 회비를 100%다 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이렇게 근근이 나오는 50,000원도
제대로 신청하지않아(이건 순전히 전 임원진 불찰이지만) 그마저도 힘이 든 상황이었다.
여기다가 성가발표회, MT, 피정, 가는데 드는 비용은 회비 이외의 각자 70%정도는
각자 부담이고 나머지만 성당에서 지원을 한다. 가끔 연습 후에 회식을 한다거나 축일이 있을 경우엔
각자 돈을 조금씩 걷는다. 회식이 있을 경우엔.. 가진 돈을 조금씩 걷지만 항상 모자란다.
그때마다 임원진이 더 내거나 심지어는 카드로 결제를 하기도 한다.
이번 예산은 우리가 쓰는 만큼 신청을 할 예정이다.
간식비는 30명이 500원 (빵 한 개와 우유하나도 안 되는 값)씩 만 먹는다고 해도
30*500*8회=120,000원이고 복사비 15,000원이면 한 달에 기본이 135,000이고
성가발표회나 피정, MT때에 50%를 성당에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어느 만큼을 성당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 건지
어느 만큼은 단원들이 감수를 해야 하는 부분인지..
하지만 우리 뜻이 그래도 반영이 안된다고 해도 우리가 이만큼 필요하다는 거
단원회비를 100%다 투자해도 이만큼은 모자라다는 것을 사목회나 신부님도 아셔야 할 것같에서..
우리 의견이 얼만큼 반영이 되서 얼만큼의 예산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 성가대를 우리 성당에 제대로 입지를 굳히기위한 준비단계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우리가 예산 신청해두 100% 나오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그런 얘기도 듣는다. 성가대는 직장인들이 많으니깐 타단체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축일 회식비까지 나온다는데.. 우린 그런 것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우리 성당 같은 경우엔 그게 전적으로 사목회나 기타 관계자 분들의 무관심이 아니었던것같다.
우리가 우리의 몫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한 데에 대한 책임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본당은 성전을 지은 지 얼마 되지않아 성당이 많이 어렵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우리
성당단체 중 아무도 의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유지비나 신부님의
따뜻한 관심과 말 한마디가 우리에겐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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