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라우다떼발표-작은미사/전례주년에 따른 성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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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섭 | 작성일1999-11-04 | 조회수1,26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잠원본당 Laudate성가단의 이봉섭 바오로입니다. 오늘은 11월 20일(토요일)에 있을 저희 Laudate 성가단 15회 발표회를 소개드리면서 초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 해 주신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굳이 저희 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이러한 저희의 노력과 시도가 다른 분들에게(굳이 오지는 못하시더라도) 참고가 되고 앞으로 계속될 의견 나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발표회의 취지와 의미 등등을 함께 적고자 합니다.
우선 프로그램이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가지도록 준비했습니다.(아래에 프로그램을 싣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신비를 기리는 가장 완벽한 기도인 미사에 이어서, 전례력에 따라 대림-성탄-성목요일-성금요일-성토요일-부활 성가를 순서대로 바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의 생애를 전례 주년에 따라 순서대로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께 찬미를 바치고, 저희 성가단원들과 오신 분들의 영혼이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다성음악과 그레고리오 성가로 이루어지며, 전례 정신에 대단히 어울리는 곡들입니다. 또한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아름다운 곡들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발표회를 통하여 성가대가 기본적으로 거룩한 전례를 위한 단체임을 인식하고, 또한 합당한 전례음악이란 어떤 것인가, 가톨릭 교회가 가진 전례음악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발표회 자체가 전례는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례음악을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행사(경연대회, 발표회 등등)들 중에서 참다운 전례음악을 생각하며 이루어지는 행사가 참으로 부족함을 생각할 때, 이런 시도들이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저희 내부적으로도 발표회라는 것이 또한 신앙적, 음악적, 인간적으로 부족한 저희들의 모습을 성숙시키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언제나 접하기에는 어려운 곡들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음악적 기량을 향상시키며, 이런 기회 안에 서로간의 일체감과 화합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사실 올해에는 이런 욕심에 비해서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바쁘고 힘들게 연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만, 이 과정 안에 저희가 신앙적으로나 다른 면으로나 성숙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추가로 불우이웃돕기의 의미도 함께 가집니다. 그것을 위해 티켓 판매를 하는데, ’내키시는 만큼’(표 없다고 못 들어오게 하겠습니까? ^^;) 사 주시면 함께 좋은 일도 하실 수 있겠습니다.
Program
일시 : 1999년 11월 20일 토요일 저녁 8시 장소 : 천주교 잠원동교회 지휘 : 이호중 (라파엘) 반주 : 임진경 (카타리나)
[ 1부 ]
오르간 서주 : 임진경 카타리나
Missa Brevis(간결한 미사곡) - G. P. da Palestrina Kyrie (자비송) Gloria (대영광송) Credo (신앙고백) Sanctus (거룩하시도다) Benedictus (찬미받으소서)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 양) I, II
찬조출연 : 실내악단 "환희" (지휘/단장 : 강은미 스콜라스티카)
[ 2부 ]
Alma Redemptoris Mater(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여) - G. P. da Palestrina O Magnum Mysterium(오 크나큰 신비여) - T. L. de Victoria Ubi Caritas et Amor(애덕과 사랑이 있는 곳에) - M. Durufle Attende Domine(주님 기다려 주옵소서) - D. Bartolucci Sicut Cervus(암사슴이 시냇물 찾듯이) - G. P. da Palestrina Regina Coeli(하늘의 모후님) - 그레고리오 성가
Te Deum(성 암브로시오의 사은찬미가) - J. Haydn
<잠원성당 교통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한신공영 사옥 옆으로 오시면 됩니다.) 버스 21, 710 (일반) / 30 (좌석) - 한신공영 정류장 하차 뉴코아백화점과 인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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