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교구 부평4동 글로리아성가대 조병진 프란치스코입니다.
참으로 많은 의견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있다는 것이
정말로 기쁩니다. 저는 그냥 지식을 얻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글을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군요.
저희 성가대는 큰 행사가 있을 경우 30%:70% 정도로 성가대와 본당보조로
예산을 운영하고 있읍니다. 그 외의 소규모 행사나 일상적인 지출은 자체
회비로 충당을 하고 있구요. 참고로 저희 회비는 3000원/월 입니다.
물론 앞의 분들이 지적을 하셨지만 본당의 보조만으로 성가대를 꾸려 나간다는
것을 신부님이나 본당의 어른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시는 것 같구요.
일례로 저희는 간식비 보조는 일절 없읍니다. 또한 몇 본당에서는 이루어지는지
모르지만 성가대를 위한 일정한 보조금이라는 것은 예로부터 아예 없구요.
저희 청년성가대가 주일 저녁미사를 담당하기 전에는 주일에 있는 혼배미사의
사례금(50000)원을 가지고 그래도 풍족(?)하게 꾸려나갔지만, 지금은 그도 힘든
상태가 되어 버렸구요.
하지만, 그래도 본당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그 큰돈을 선뜻(?) 내어주신다는
것만해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보면 행복한 고민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의 글에서 김종헌 신부님께서 좋은 지적을 해 주셨지만 성가대가 성가대로서의
위상을 찾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모든 신자들과 신부님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선뜻 도움을 주고싶은 마음이 생기죠.
안나 자매님의 글에서 느끼듯이 결코 그 모습들은 어느 한 성가대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거든요. 그런 모습들이 결국엔 성가대가 성가대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성가대라고 하는것이 나 만의 성가대는 아닐테니까요.
이상은 조병진의「횡설수설」이었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