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부활대축일]성가정성가대복음나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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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명수 | 작성일2000-04-19 | 조회수68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성가가족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5동 성가정성가대의 예수부활대축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성가대 베이스 파트의 곽인찬 바오로형제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예수 부활 대축일
<준비 : 곽인찬 바오로>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1독서 : 사도행전 10,34ㄱ.37-43 <그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그 무렵 베드로는 이렇게 말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비롯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서 일어났던 나자렛 예수에 관한 일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시고 그분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해 주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증인으로 미리 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자기를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자로 정하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모든 예언자들도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제2독서 : 골로사이서 3,1-4 <그리스도께서 천상에 계시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복 음 : 요한 복음 20.1~9 <예수께서는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다.> 안식일 다음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알려 주었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 떠나 무덤으로 향하였다. 두 사람이 같이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곧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 안에 들어가 그도 역시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수의와 함께 흩어져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잘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그들은 그 때까지도 예수께서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6분) :
열 두 제자 중에 베드로 만큼 화끈하고 솔직한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께서 발을 씻어주시려 하자 싫다고 완강히 버티다가 나중에는 손과 머리까지 씻어달라고 조릅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대사제 종의 오른쪽 귀를 칼로 잘라버리는 과격함도 보입니다. 또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큰 소리 치더니 결국은 세 번씩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잡아뗍니다. 새벽녘 닭이 울자 베드로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한낱 어부에 불과하던 베드로였으니 그에게서 교양 있는 행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또 그에게 지혜를 주시어 당신의 충성스러운 종으로 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누구보다 큰 부활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저에겐 베드로와 같은 단순함이 없습니다. 앞뒤를 재고 제 잇속을 챙기는 일이 습관처럼 붙어 다닙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현장에 있었더라면 저는 이렇게 비아냥거리지 않았을까 두렵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떠들던 자야, 어디 제 목숨이나 구해보라지.”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는 성삼일이 시작됐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베드로만한 단순함이 저에게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5. 마침기도 (1분)
겟세마니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저희를 위해 기도하셨던 주님, 당신은 결국 골고타 언덕에서 다섯 군데에 상처를 입으신 채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보다 큰 영광을 위한 것이었으니, 곧 당신은 부활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나이다.
부활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 기뻐 뛰놀게 하소서. 죽음을 쳐 이기신 그 신비를 깨닫게 하소서. 무엇보다 저희에게 베드로와 같은 순수함을 주소서. 단순하지만 밉지않은 그의 처신을 본받게 하소서.
주님은 그를 교회의 주춧돌로 삼으시는 은총을 베푸셨나이다. 주님께서 부활로 거듭나셨듯이 저희도 주님의 부활로 현세에서 거듭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거듭난 모습이 베드로의 순수함을 빼닮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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