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형제께서 본당의 전례에 관한 한 신부님의 맘에 달렸다고 피력한걸 본 기억이 난다.
김 Patritius 형제의 미사 참례기를 볼 때 여러가자 감회와 상념을 느끼게 되고 성음악 발전에 이렇듯 애쓰는 분들이 있는한, 지금처럼 좋은 여건과 환경 속에서 우리 교회의 지도부가 힘만 조금 보태어 주신다면, 서구에 비해 들불처럼 신앙이 불붙는 이 동방의 우리 나라가 아마도 무언가 해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지금 성음악의 레퍼터리와 열의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그땐 (2차 바티칸 공의회전) 우리나라 성 교회에선 여건이 여의치 못했고, 또 성직자나 성가대 외에는 아무나 성가를 접하기도 어려웠지만 열심히 불렀고 정말 기도하는 마음의 성가를 봉헌했다. 뜻도 모르고 발음도 못하지만 Latin 말에 우리식 발음 토를 달아 성가를 불렀고 주일 미사엔 의례 성체강복 이 뒤따라 라틴어 성체 찬미가를 많이 노래했고 언급된 교황노래나 성수예절(축성) 노래도 미사 시작전 사제 입장때 의례적으로 부른 기억이 난다. 60년대 초만해도 명동 가톨릭 합창단에서 50년대 초에 대구에서 발행된 가리방으로 긁어 만든 검은 천으로 표지를 만든 가톨릭성가집이 있었는데 아마도 카타리나 자매의 혼수품? "정선 가톨릭 성가집" 의 조상뻘은 되지 않을까 한다. 여기엔 라틴어 미사 양식에 의한 계 응이 토달은 발음으로 곡이 붙어있다. "주님께서 .../또한 사제와.../아멘 등등 추기경님이 대미사때 그 음률을 쓰시고, 얼마전에 이종철 신부님 등 우리말 (감사송)기도문 이지만 음악을 사랑하시는 사제께서 사용하시는 것을 볼 때, 자꾸 옛날이 그리워진다. 각설하고 김건정 형제께서 과천 성당 미사 참례기에서, 이상형 전례성가
가 곁들인 미사 형식의 예찬 나도 참 흐믓함을 느꼈다. 나의 소속 본당은 아니지만, 이렇게 심하게 다리를 다치기전 종종 거기서 미사 참례 했기 때문이고 아늑한 가족적 분위기의 그곳이 일종의 내 마음의 위안을 주었고, 또 성가대 석에 오르진 않았지만 마음껏 Harmony를 넣어가며 성가를 부를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 그성당은 성가 분위기가 그럴까? 이글의 맨 앞에 언급한 신부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종철 신부님도 한때 계셨고, 지금의 조규식(요셉) 신부님이 보통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닌가 보다. 직전 신부 께서도 가시면서 음악 좋아하시는 분이 오신다 했다. 성남 신흥동 성당에서 Pipe organ 조율하는 중에 발령이 나서 부임했노라 하셨다. 한참 전에 이야기중에 여기의 인기맨이신 김종헌 신부님이 동창신부라는 것도 알게됐다.
가끔 손님 신부께서 오셔서 토요 특전 미사 집전 하시는데 그분 역시 교구 성음악 감독이시라 한말슴 하신다. 교우들의(니이많은?) 음정이 낮을 때 요즘은 Organ의 기능이 향상되어
그음에 맟추는 Tool 이 있을 터인데 반주자가 그것에 맟출수도 있지않느냐 .....
지도자의 의지가 그런 분위기로 이끌지 않는가 생각 된다. 그러니 시작성가 끝까지 다하고 미사 집전 하시는중 성가 화음넣고 즐거움속에 하느님의 잔치를 벌이 시는분이다.
한가지 더 성당벽에 그달의 생활복음 걸어 놓으시고 미사 끝에 복창 합송 시키는분, 지구
구역장 반장 교육에(장소는 우리 본당에서) 그분이 아코디언 들러 메고와 "O SOLE MIO" 부르시는 그분이 바로 그 과천 성당의 주임 신부님이다. 그러니 잘 안될턱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