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가 가져야 할 금칙(The Golden Rule from D. Julien)을 소개할까 합니다.
1) When a phrase suffices, don't give a speech.
지휘자가 지휘하는데 있어서 간단한 주문(구절) 하나로 표현하여 단원을
이해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황하게 연설하여 단원을 지루하게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장황하다는 것은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When a word suffices, don't utter a phrase.
위와 마찬가지의 맥락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마도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는
단원에게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휘는 단원과 지휘자간의 언어입니다.
따라서 그것이 단순화되면 될수록 더욱 좋은 것 입니다. 지적하고 싶은 부분과
단원에게 요구하는 것이 정확히 일치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의외로 이것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한마디, 혹은 한단어로 정확히
지적된 부분의 적절한 반복훈련이 단원을 지치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3) When a gesture suffices, don't utter a word.
아마도 많은 지휘자들은 연습하는 도중에 그것을 중단하고 장황하게 설명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단원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단원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가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완전히 이해한 지휘자라면 그의 지휘 행동에서 모든것이
우러나오게 될 것이며 단원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휘자가 구사하는
모든 언어는 지휘자의 상태를 말합니다. 단원을 말로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거의 없습니다. 지휘자가 보여주고 실행하고 소개하면 되겠지요.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고
(따라서 완전히 외운 상태에서) 단원을 맞이하는것이 좋겠습니다.
4) When a look suffices, don't make a gesture.
지휘자의 완전한 음악의 이해는, 따라서, 단원들(특히 아마츄어)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정확한 해결 방법을 알려주게 됩니다. 장황하지도, 잔소리를 하지도 않습니다. 요점 이외의
말을 함으로써 단원들의 열망을 꺽지도 않습니다. 일부러 제스츄어를 만들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지휘자가 단원에게 전해주는 작품의 이해된 아름다움의 기쁨이 곧 지휘가 될 것입니다. 단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휘하려고 하는 작품에 대한 사랑과 감격의 그 눈길일 것입니다.
4개의 원문에 간단한 해설을 해 보았습니다. 4가지의 문장을 음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단원이 가져야 할 금칙(The Golden Rule)도 있겠지요? 이것은 다음 기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