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RE:1710] 십자가 헌양축일과 성모 통고 기념일에 관하여
작성자아퀴나스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18 조회수29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샬 롬 + 제가 아는 전례 상식을 기반으로 아래 1710에 적혀있는 이 봉섭(바오로) 형 제님의 질문에 답해볼까 합니다. 9월 14일은 '성 십자가 헌양 축일'이지요. 헌양 축일 바로 다음이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이고요. 지적하신 바와 같이 왜 사순 시기도 아닌데 순교자 성월인 9월에 뚝하니 떨어져 기념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실테 고, 그저 그렇구나...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성가족 여러분들은 이와이면 정확한 전례 상식을 통해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기 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십자가 헌양 축일은 페르시아의 꼬스로아스王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예수 님의 십자가로 알려진 십자가를 노획하였는데 이로부터 15년 뒤인 628년경 에 동로마 제국의 황제 헤라클리우스가 이를 다시 가져온것을 기념하여 생 긴 날입니다. 노획되어진 십자가를 다시 헌양함으로서 이 기념일이 시작되 었지요. 교회는 이 날 다음을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하여 기념하는데 이는 성 베르나르도에 의해 정리되었고, 성서 여기저기에 기록되어있는 성 모님의 고통 - (묵주기도에서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 을 교회가 기리는것으로 14세기경에 나타나기 시작했답니다. 이는 교황 바 오로 6세에 의해서 성모 칠고(7가지 고통) 신심으로 발전하기에 이르게 되 지요. 바오로 6세는 이를 정리하면서 이사야書 53장에서 암시하는 내용이 바로 성모 마리아님을 칭한다는것을 밝혀두십니다. 따라서, 십자가의 고통이 결국은 성모님의 고통과도 이어지는 맥락이기에 돌아가신 후에도 십자가가 이리저리 노획되어지는 사건을 보면서 성모님이 당시 당신의 아들이 죄인으로서 돌아가시는 고통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겠 지요. 그래서 교회는 사순 시기와는 별개로 이것을 기리는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바오로 형제님께서 수록해 주신 음악들은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어바나는 추워질듯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이 곳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라며 줄입니다. 동경에서. 아퀴나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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