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성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첨으로 올리는 글이네여....
저는 (청년)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신부님이 부임하시고 나서,, 저희 성가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 혹은 아쉬움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라틴곡에 대한 문제입니다.
저희 성당은 신부님이 바뀌면서 라틴어로 된 모든 곡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신자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과 교구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탄이나 부활 같은 대축일 미사 때도 장엄미사곡을 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라틴 미사곡은 우리말로 바꾸어 부를 수도 없어요..
일년에 딱 두번도 안되는 현실....오로지 창미사....
특송도 안됩니다.. 신자들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라틴어는 안된다는 것..
두번째로, 저희 성당은 한달 내내 성가(입당, 봉헌, 성체 등)가 같습니다.
이유는 매주 바뀌는 성가를 신자들이 잘 따라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 소견으론 성가가 각 시기별로 거의 비슷한데 이럴 필요가 있나 싶어요.
또 저희 성당은 미사 중 '성서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고백의 기도 전에 한번, 성체 후 한번.. 그래서 성체 때 성가대가 특송을 하거나,
오르간 묵상연주는 거의 불가능하거나 연주 중 갑자기 멈춰야 하지요.
뭐.. 저희 성가대가 특별히 노랠 잘 하는건 아니지만...
매번 미사 봉헌을 할 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그렇습니다.
다른 성당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저희 성당의 또 다른 특성이라면,,
단체 회합시 신부님과 수녀님이 불참하신다는 것.. 그리고
신부님께 하고픈 말이나, 건의사항 등은 모두 문서화해서 여러 장들을 거쳐
전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웬간해선 신부님을 따로 뵐 수가 없지요..
.. 어쨌든..
저를 비롯한 저희 성가대원들은 그동안 가져왔던 성가대로서의
보람, 자부심, 사명감, 의욕 등이 자꾸만 결핍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성가 가족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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