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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술]실황녹음을 CD나 WAV로 만들기
작성자이봉섭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02 조회수1,718 추천수8 반대(0) 신고
Making CD's from Analog Recording

이 페이지는 연주회 등의 실황 녹음을 WAV 파일 또는 오디오 CD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것입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오르간과 성가의 밤’ 이후의 경험을 살려서 작성하였습니다. 혹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봉섭 바오로 드림.)

 

<차례>

0. 들어가기 전에 - 녹음할 때의 Tip

1. 준비할 것

2. Cool Edit 2000 설치와 실행

3. 컴퓨터로 녹음하기

4. Editing

5. 잡음감소 (Noise Reduction)

6. 최종편집 및 CD 만들기

 

0. 들어가기 전에 - 녹음할 때의 Tip

  (1)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녹음을 잘 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기술진에 맡긴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별 경험이 없는 사람이 녹음을 맡아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의 Tip 몇 개를 소개합니다.

  (2) 가장 중요한 원칙 : "더 녹음한 것은 편집해서 없애면 된다. 그러나 녹음하지 않은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녹음하면서 가능한 한 전혀 끊지 않고 모든 것을 녹음해 두어야, 두고 두고 후회가 없습니다. 녹음하는 당시에는 편집보다는 좋은 소리를 잡아 내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녹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CD를 만들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이 될 것입니다. 넘치는 것은 얼마든지 컴퓨터로 편집해서 없애거나 줄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3) 긴 시간동안 무한정 녹음할 수 있는 장비를 쓸 수 있으면 좋지만, 보통의 녹음매체(테이프든 디지틀 매체이든)는 시간제약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연주의 대체적인 시간을 파악해서 충분한 매체를 확보해 둡니다.

  (4) 테이프로 녹음하는 경우라면 90분 이상 되는 테이프들을 확보하고, 작은 워크맨이라도 하나 더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상에서 어디서 테이프를 꺼내야 할지 체크해 놓습니다. 보통 연주회는 작은 단락들이 있고, 또 한 단락(스테이지)의 길이는 보통 테이프 한 면(예컨대 45분)의 길이보다 짧기 때문에, 그 사이 긴 박수 또는 휴지가 있을 때 테이프를 꺼내는 것으로 계획합니다. 앙코르 시간도 예상해야 합니다. 예컨대 전체가 4부로 되어 있다면 3개 이상의 테이프를 준비하고 다음과 같이 배분해서 녹음하면 끊어지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1부 : Tape 1A  (1부와 2부 사이에 Tape 2A를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함.)

   - 2부 : Tape 2A  ( 그 사이에 워크맨으로 Tape 1을 감아서 1B면을 준비함.)

   - 3부 : Tape 1B  ( 그 사이에 워크맨으로 Tape 2을 감아서 2B면을 준비함.)

   - 4부 및 앙코르 : Tape 2B (여기에 앙코르를 포함하기 어려울 듯 하면, 미리 프로그램 후 긴 박수가 나올 때 Tape 3을 넣음.)

 

1. 준비할 것

 (1) Hardware

  - 우선은 녹음한 것을 가능한 좋은 음질로 재생할 오디오 기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직접 녹음할 때 사용한 기기를 쓰는 것도 일반적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 컴퓨터는 펜티엄급 이상이면 되리라 보이지만, 사운드 에디팅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므로 상위 기종이라면 시간절약 효과가 클 것입니다. 충분한 빈 공간이 남은 하드디스크도 필수적입니다. 74분 CD 전체에 들어가는 음악은 650MB에 해당하는데, 실제로는 적어도 그 두 배 이상의 빈 공간이 있어야 작업하기에 무난합니다.

  - 당연히 CD recorder사운드카드는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운드카드의 성능 역시 결정적이지만, 전문적인 CD를 만들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2) 연결 케이블 : 오디오 기기의 출력 단자와 사운드카드의 입력단자를 연결할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오디오 장비에 일반적인 이어폰 잭 (mini stereo jack)이 설치되어 있다면 아래 그림 1과 같이 양쪽이 이어폰 단자로 되어 있는 전선을 구하면 됩니다. 오디오의 단자가 이보다 넓은 것 (standard stereo plug)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간단히 그림 2와 같은 adapter를 끼우면 됩니다. 그래서 전선의 한쪽을 오디오에, 한쪽을 사운드카드의 line-in 단자에 연결합니다. 마이크 단자보다는 line-in 단자가 훨씬 나은 듯 합니다. 장비에 따라 더욱 적당한 연결방법이 있다면 물론 그것을 사용합니다.

[그림 1]            [그림 2]

 (3) Software

  - CD creator : 컴퓨터에 CD recorder가 설치되어 있다면 보통 Easy CD creator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 Sound Editor : 음원을 컴퓨터 파일로 만들고 다루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것도 있습니다만, Sound4G 또는 Cool Edit 같은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으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윈도우즈의 기본 녹음기는 성능이 상당히 떨어지므로 사용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Cool Edit 2000의 경우 시험판으로도 한 달 동안은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Cool Edit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제작사 홈페이지 http://www.syntrillium.com에서 7.5MB 정도 되는 시험판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full version : $69) 수 있습니다. 설치 및 사용방법은 다음에 설명하겠습니다.

 

 (4) 오디오 믹서 확인 : 시스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기본 윈도우즈 믹서는 작업표시줄(보통 맨 아래) 오른쪽에 있는 아이콘을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눌러서 ’볼륨 조절 열기’를 선택하면 나타납니다.(그림 3)

[그림 3] 기본 윈도우즈 볼륨 조절기

   여기서 여러 가지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중요하므로 이것을 띄워 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결선을 line-in에 연결한 경우 그에 해당하는 ’음소거’가 체크되지 않은 상태라야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마이크 음소거가 체크되어 있다면, 마이크 단자로는 소리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른 믹서를 사용할 경우에도 비슷한 사항을 확인합니다.  

   오디오 기기를 컴퓨터를 연결하고 작동시켜서,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그 소리가 나오는지 확인해 봅니다. 오디오와 컴퓨터의 볼륨을 적당히 조절합니다. 오디오에서 가장 적당한 음질이 재생되도록 조정해 놓습니다.

 

2. Cool Edit 2000 설치와 실행

 (1) 설치파일을 실행시킵니다.

 (2) 몇 가지 질문에 답하게 되어 있는데, 다른 옵션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질문에서는 그냥 엔터만 쳐도 무난합니다.

   - 단, ’Audio file assocation’에서는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나타난 종류의 파일들을 실행하면 바로 Cool Edit가 실행되게 한다는 것인데, 대부분 mp3, wav 등의 재생에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여기에는 체크되지 않은 상태로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 License agreement에서는 ’yes’를 클릭합니다.

 (3) 이렇게 진행해서 설치가 완료되면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시험판일 경우 그림 4와 같은 첫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 4] Cool Edit 2000 시험판의 기능선택화면

  시험판의 경우 30일간만 작업결과를 저장할 수 있고, 위의 8가지 기능분류 중 두 가지 (결국 저장기능과 다른 한 가지) 기능만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능을 사용하려면 일단 작업을 저장하고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다시 실행시켜서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번거로우면 돈 내고 정식으로 사라는 얘기지요.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한 편입니다.)

  여기서 주로 사용할 기능은 기본적으로 1번(저장)과 5번(Amplify, Envelope, Channel Mixer and Normalize), 그리고 보다 나은 음질을 위한 4번(Filter and Noise Reduction)입니다. 우선은 위와 같이 1번과 5번이 선택되도록 한 후 OK를 클릭합니다.

 

3. 컴퓨터로 녹음하기

  ◆ Tip : 보통 실황 연주를 CD로 만든다면 상당한 길이가 될 것이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그 전에 아래 ’5. 잡음감소’ 까지의 과정을 우선 짧은 길이의 시험용 파일 하나를 만들어서 따라 해 보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그래서 대체적인 감을 잡은 다음 전체 작업을 수행한다면 혹시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1) Cool Edit를 처음 실행시킬 때는 demo로 들려주는 것이 있는데, 가볍게 close (file 메뉴에서) 해 버립시다.

 (2) 다음 새로운 파일을 만들기 위해 file 메뉴의 ’new’를 누르거나 또는 상단 아이콘바의 를 누릅니다. 그러면 그림 5와 같은 창이 나타납니다.

[그림 5] New Waveform

  위의 설정이 일반 CD 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Mono로 하거나 더 작은 수를 선택하면 파일크기는 작아지지만 음질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특별한 고급 음질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이보다 더 높은 수를 선택할 필요도 없습니다. 설정한 뒤 OK를 누르거나 엔터를 누릅니다.

  (3) 오디오 기기를 연결해서 시험삼아 녹음을 해 보면서 알맞은 조건을 찾아 봅니다. 화면 아래 왼쪽에 그림 6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 기능은 일반 녹음기와 비슷합니다.

[그림 6] 녹음기 pannel

   오디오를 작동시키고 녹음버튼(빨간 동그라미 아이콘)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되며, 마침버튼(사각형)을 누르면 녹음이 끝납니다. 녹음할 때 그림 7과 같이 화면 아래에 나타나는 녹음 레벨을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그림 7] Recording Level Bar (부분)

  이것은 말 그대로 입력되는 소리 레벨을 나타내는 것인데, 사운드카드의 특성에 따라 일정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즉 빨간색 막대가 오른쪽 끝을 넘어가면 소리가 찌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음하고자 하는 음악 전체의 입력레벨이 오른쪽 끝을 넘어가지 않을 정도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믹서(그림 3)의 line-in 부분과 오디오의 볼륨을 적당히 조절합니다. 물론 가장 소리가 큰 부분을 가지고 맞추어야겠지요. 나중에 normalize라는 기능을 쓸 수도 있으므로, 최고치보다 약간 작게 녹음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위의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설정과 오디오 기기의 음질 설정이 끝나면, 다음부터는 볼륨 등 일체의 조절장치를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가 되었으면, file 메뉴의 ’close all’을 눌러서 지금까지 시험작업을 했던 파일들을 닫습니다. 보통 이 파일까지 저장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5) 여기서 잠깐: 곡 하나로 하나의 파일을 만든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보통 연주회 실황 CD를 만든다면 여러 곡들을 다른 트랙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각각의 곡을 각각 다른 파일로 녹음해서 만들고,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그 사이사이에 자동으로 2초간의 조용한 간격이 들어간 CD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곡을 따로 녹음하면 어느 곡은 크고 어느 곡은 작은 등 전체의 통일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배경 잡음이 존재하다가 트랙 사이의 간격에서만 갑자기 조용해지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보다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은 전체 실황을 우선 한 개의 파일 만들어서 모든 에디팅, 잡음제거 등의 작업을 한 다음 여러 파일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CD writer 프로그램에서 중간에 간격이 들어가지 않게 만들면, 트랙구별은 존재하면서도 그냥 CD를 틀었을 때는 트랙 사이의 단절감 없이 전체가 한 호흡으로 들리게 됩니다(’디스크 단위 제작’). 따라서 저는 이 방법을 사용했고, 다른 분들께도 권장하고 싶습니다.

  (6) 이어서 (2)와 같이 새 파일을 만듭니다. 오디오 기기를 작동시키고 녹음버튼을 눌러서 필요한 부분을 녹음합니다. 우선 앞뒤로 조금 여유있게 녹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예컨대 마지막을 서서히 작아지게 하는(fade-out) 등의 효과를 넣고 싶더라도 지금은 볼륨을 움직이지 말고 그냥 녹음합니다. 그런 부분은 나중에 컴퓨터에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정지버튼을 누른 후 그 뒤에 다시 이어서 녹음하려면, go to end()버튼을 눌러서 상황선(노란 세로줄)이 맨 뒤로 가게 한 다음 그 상태에서 다시 녹음버튼을 눌러 녹음하면 됩니다.

  (7)  마지막에는 그냥 끝내지 말고 오디오 기기의 pause를 눌러 놓고 그 때의 소리(당연히 이 때에도 약간의 잡음이 있습니다)를 10초 정도 더 녹음해 놓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이런 배경 잡음 (우웅- 하는 소리)을 없애기 위한 준비입니다. 그렇게 하고 마침버튼을 눌러서 끝냅니다.

[그림 8] 녹음된 파형의 예

  (8) 이제 예컨대 그림 8과 같은 파형이 나타날 것입니다. 물론 끝부분은 오디오의 pause를 누르고 녹음한 부분입니다. 한번 들어 보면서() 지나치게 소리가 커서 음이 찌그러지는 부분 등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겠지요. 잘 되었으면, 안전하게 미리 저장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file 메뉴 -> Save as->적당한 이름을 주어서 저장. 예컨대 concert.wav라 합시다.) 저장하는 파일 형식은 Windows PCM(*.wav)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저장합니다.

  (9) (Optional : Normalizing) 만약 전체적으로 너무 소리가 작다고 생각되면 normailizing을 통해 찌그러지지 않을 정도 안에서 최대한 크게 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서 ’Transform’ -> ’Amplify’ -> ’Normalize’를 선택한 다음 100%로 지정해 주고, ’Normalize L/R equally’도 체크되어 있는지 확인한 다음 OK를 누르면 됩니다.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만, 참고 기다려야겠지요? ^^;

 

4. Editing

  (1) 녹음한 것이 길다면, 한 화면에서 정밀하게 부분 부분을 보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그림 9의 + 돋보기 모양을 누르면 가운데 부분이 확대됩니다. +, -를 눌러 보면서 파형과 display range bar (그림10)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봅시다. 그림 9의 세 번째 버튼을 누르면 다시 전체가 한 화면에 보입니다.

[그림 9] 확대 및 축소 버튼

 

[그림 10] Display range bar

  (2) 우선 잡음제거를 위해 마련한 뒷부분을 다른 파일로 저장해 놓습니다. 그 부분을 마우스로 끌어서 선택한 다음(하얗게 반전됩니다), file 메뉴의 ’Save Selection’을 선택하여 적당한 이름(예컨대 noise.wav)으로 저장합니다.

  (3) 이제 최종 CD에 포함하지 않을 부분을 잘라내고 적당히 손질합니다. 파형의 한 부분을 클릭하면 노란색 세로줄이 보이는데, 그 때 재생버튼()을 누르면 거기서부터 재생됩니다. 그래서 필요없는 부분을 찾아서 (물론 돋보기 버튼으로 확대해 놓고 보는 것이 좋겠지요) 선택한 다음 delete를 눌러서 지웁니다.

  (4) Fade-in / Fade-out : 전체 파일의 맨 앞과 뒤 약간을 fade-in, fade-out으로 해 주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파일에 약간의 배경잡음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전혀 소리가 없는 상태에서 바로 재생이 시작되는 것보다 fade-in으로 시작되면 훨씬 부드럽게 들립니다.

   우선 맨 앞의 0.x초 정도(음악 자체보다는 음악 직전이 될 것입니다)를 마우스로 끌어서 선택합니다. 여기서 돋보기 버튼을 여러 번 눌러서 앞부분을 보는 것이 편리하겠지요. 다음 메뉴의 ’Transform -> Amplitude -> Amplify’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오른쪽 ’preset’화면의 ’fade in’을 선택하고 OK를 누르면 됩니다. 작업 후 들어 보고, 마음에 안들면 undo 기능을 실행시키면 원상복구됩니다. (Edit -> undo 또는 Ctrl+Z 키.)  다음 같은 방법으로 맨 마지막 약간을 선택하고 ’fade-out’을 실행합니다.

   이것을 응용해서 기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슷한 작업을 해 줄 수 있습니다.

  (5) 기타 필요한 여러 가지 편집을 할 수 있습니다. 곡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면 좀 잘라내거나, 또는 copy, paste를 통해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박수소리를 더 크고 길게 만든다든가 할 수도 있겠지요. ^^;

  (6) 다 되었으면, 전체를 확실히 저장해 놓습니다. 그리고 시험판의 경우 이 상태에서 바로 잡음제거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5. 잡음감소 (Noise Reduction)

 (1) 작업내용 설명 : 이 과정은 여기에 설명한 방법으로 컴퓨터 파일을 만들었을 때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Cool Edit에서는 배경으로 항상 들어가는 규칙적인 노이즈를 제거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런 게 잡음이다’라고 우리가 알려 주면, 프로그램은 전체 음파들 중 그런 잡음에 해당하는 음파만을 소거해 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고음 영역을 제거함으로써 소음을 줄이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여기서는 앞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오디오 장비와 사운드카드를 연결했을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잡음을 제거할 것입니다. 즉 오디오에서 pause를 눌러 놓아도 컴퓨터와 연결해서 들으면 우웅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런 배경 잡음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 작업만으로도 원래 음원의 손상 없이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음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2) 시험판에서 프로그램을 새로 실행시켰다면 그림 4와 같은 창이 다시 뜰 것입니다. 이번에는 1(저장)과 4(FIlter and Noise Reduction)가 선택된 상태에서 OK를 누릅니다.

  (3) 이전에 끝부분만 따로 저장해 놓은 파일 (예컨대 noise.wav - 위 설명 3. (7) 참조.)을 불러 옵니다.(File 메뉴 -> Open) 이것이 바로 ’이런 것이 잡음이다’라고 컴퓨터에 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이 파일은 반드시 원래 녹음과 같은 조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야 합니다. 입력 볼륨 등을 바꾸었다면 그 설정에 맞게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전체가 규칙적인지 확인해 봅시다. 혹시 이전에 저장할 때 앞뒤에 불규칙적인 부분이 들어갔다면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4) 메뉴에서’Transform -> Noise Reduction -> Noise Reduction’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창에서 ’Get Profile from Selection’을 누릅니다. 이것이 잡음 형태를 읽어서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끝나면 다음 그림 11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Save Profile’을 눌러서 적당한 이름(예컨대 noise.fft)으로 저장합니다. 그리고 close (또는 자판의 Esc)를 눌러서 빠져 나옵니다.

[그림 11] Noise Reduction Window

  (5) 이제 앞에서 녹음한 wav 파일을 불러 옵니다. 다음 다시 noise reduction으로 들어갑니다. 아마도 조금 전에 저장했던 소음패턴이 다시 뜰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Load Profile을 눌러서 noise. fft를 불러 옵니다.

  (6) 다른 옵션들을 조절한다면 아마도 가장 주의할 것이 ’Noise Reduction Level’입니다. 즉 소음에 해당하는 음파를 전부 제거할 것인지, 몇 %만 제거할 것인지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읽어낸 배경소음의 경우, 매우 규칙적이고 녹음 전체에 포함된 것이라서 100% 제거해도 원음의 손상을 발견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100%를 권장합니다.

   예컨대 공연장 현지에서 녹음된 에어콘 소리 등을 이런 방법으로 없앤다면(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덜 규칙적이므로 원음이 손상될 위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들어 보고 적당한 비율만을 없애야 할 것입니다.

  (7) 이제 OK를 누르면 잡음제거가 시작됩니다. 시스템에 따라 다르지만 역시 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작업으로, 전체 음악 길이 또는 그 몇 배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대로 짧은 시험용 파일을 가지고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완료된 다음 들어 보면서 결과를 확인해 봅시다. 아마도 이전 음질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파일을 확실하게 다시 저장합시다.

 

6. 최종편집 및 CD 만들기

  (1) 지금까지 전체를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작업했다면 이제 원하는 만큼 트랙을 나눕니다. 트랙 수만큼의 여러 파일로 나누면 됩니다.

  (2) 파일 나누기 : 첫 번째 트랙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서 마우스로 끌어서 선택합니다. 다음 메뉴의 ’File -> Save Selection’으로 가서 적당한 이름(1.wav 등)을 주어 저장합니다. 저장이 끝나도 선택한 부분은 반전된 상태로 있을텐데, 거기서 과감하게 delete를 눌러서 방금 저장한 그 부분을 지웁니다. 정확히 그 부분을 지워 내어야 나중에 만들어진 CD에서 정확하게 다음 트랙과 연결될 것입니다.

    다음 두 번째 트랙에 해당하는 부분을 같은 방법으로 선택, 저장하고 그 부분을 지웁니다. 마지막 트랙만 남았을 때에는 file 메뉴의 ’save as’로 들어가서 적당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처음의 전체 파일(concert.wav)은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로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게 됩니다. 나중에 필요할 지 모르니 일이 다 끝날 때까지 지우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앞의 3. (5)에서 ’디스크 단위 제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제가 권장한 대로 전체를 한 파일로 작업한 후, 트랙 사이의 단절감이 없게 하기로 하였다면 여기서 바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단, 전체를 두 장 이상의 CD로 만든다면 각 CD 전체의 앞뒤를 4. (4)에 설명한 것처럼 fade-in과 fade-out으로 다듬어 주면 좋습니다.

     각각의 트랙(파일) 사이에 2초간의 간격이 자동으로 삽입되게 할 것이라면, 각 파일들의 앞뒤를 그렇게 fade-in과 fade-out으로 다듬어 주면 좋습니다.

  (4) 이제 CD를 만들 준비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공CD는 74분짜리(650MB)입니다. 전체가 이보다 조금 더 긴 경우 80분(700MB)짜리를 구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길다면 두 개 이상의 CD를 사용해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CD writer에서는 일반 데이터 CD를 가지고도 별 무리없이 음악 CD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 오디오 전용 공CD도 나오고 있으니 사용할 수 있지만, 이것은 원칙적으로 1배속 전용이므로 제작이 오래 걸립니다. 이 밖에 컴퓨터용품 매장에서 싱글 또는 더블CD용 케이스도 따로 판매하며, CD 겉면을 장식할 수 있는 스티커형 인쇄용지 등도 있으므로 필요하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CD로 만드는 방법은 역시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Easy CD Creator의 경우 대체로 다음 순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공 CD부터 한 장 넣어야겠지요.

  (5) 보통 처음에 마법사(Wizard)가 실행됩니다. 아니면 마술지팡이 같이 생긴 아이콘을 눌러서 실행시킵니다. 여기서 ’오디오 CD 만들기’를 선택합니다.

  (6) CD에 들어갈 wav 파일을 선택하라고 하면 해당하는 파일들(앞의 예에서 1.wav, 2.wav...)을 순서대로 선택하거나 끌어놓기(drag & drop) 합니다.

  (7) 물어보는 여러 옵션들을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에 CD제작방식을 물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기본으로 되어 있는 방식은 트랙 사이에 2초간의 간격을 자동으로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트랙 사이의 단절감 없이 들리게 하려면 반드시 설명을 보고 ’디스크 단위 제작’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 장의 CD를 계속 만들다 보면 이 선택을 잊어 버리기 쉽습니다. 설정이 끝나면 CD제작을 시작하고, 그 중에는 컴퓨터를 다른 용도로 사용(multi-tasking)하지 않아야 에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장이 완성되면 여러 장을 만들기 전에 한번 다 들어 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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