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순제2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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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길수 | 작성일2001-03-07 | 조회수54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사순제2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홍혜련 마리아 자매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였다."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사순제2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 15,5-12,17-18<하느님께서 충성스런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셨다.>
그 무렵 하느님께서 아브람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네 자손이 저렇게 많이 불어날 것이다." 그가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이를 갸륵하게 여기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우르에서 이끌어 낸 주님이다." 아브람이 "내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한 마리씩 나에게 바쳐라."
그는 이 모든 것을 잡아다가 반으로 쪼개고 그 쪼갠 것을 짝을 맞추어 마주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만은 쪼개지 않았다. 솔개들이 그 잡아 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오면, 아브람은 이를 쫓고 있었다. 해질 무렵, 아브람은 신비경에 빠져들어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연기 뿜는 가마가 나타나고 활활 타는 횃불이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날 주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개울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준다."
제2독서 : 사도바오로의 필립비서의 말씀 3,17-4,1<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 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다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복 음 : †루가복음. 9,28ㄴ-36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머지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그 두 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버렸다.
이 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니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기도하시는 동안에
어느 날 깊은 묵상 중에 마음과 몸이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하고 깊은숨을 내쉬며 불러봅니다. 뼈가 저리는 아픔과 그리움이 내 몸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나를 낳아 길러주신 아버지는 이제 보고 싶어도 뵙지 못하며 불러만 보아도 울음만이 터져 버립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통회하여 봅니다.
언제나 우리 생명을 주관하시고 내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헤아리시는 분이라고 하면서 주님께 나는 얼마나 내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 라고 불러보았는가를...... 엎드려 절규하며 기도하면서도 사순절을 지나면서 성삼일을 지나면서 얼마나 애통하게 진심으로 아버지! 라 불러 외쳤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는 동안 옷이 눈부시게 변하시는데 우리는 기도하는 동안에 우리의 욕심과 아집의 굴레가 우리 주위를 더 어둡게 덮어지지는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나를 털어 버리는 기도 무소유의 자유 아무런 욕망 없는 찬미의 기도만을 언제나 드릴 수 있는지 아버지! 이런 기도를 허락하여 주소서.
5. 마침기도
주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우리의 마음도 얼어붙지 않았나 되돌아보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얼었던 나의 마음에 불을 붙여 주소서. 단비로 굳은 땅을 적시듯 내 마음에 싹을 틔어 주소서. 말씀의 싹을 키워 더운 날 그늘 되게 하시고 열매 맺어 모든 이에게 나누어주는 넉넉한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내 삶을 다하는 날까지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듣는 이들의 마음에 평화와 기도가 전달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준비 및 진행> 홍혜련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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