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첫 오르간 봉헌을 마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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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인혜 | 작성일2001-03-07 | 조회수59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지난 사순 1주일에 계획대로 준비한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사순시기의 오르간 연주에 대해 긍정적인 분도 계시고 부정적인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저는 연주를 하기 전까지는 반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마치고 나서 제 생각이 확실해 졌습니다.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저 자신에게 굉장한 은총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이 기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누구의 발상일까요...???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연주자 좋자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연주를 하는 제게 주신 은총을
제 연주를 들어주며 기도하신 분들께 안 내리셨을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연주자와 듣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를 바치는 일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제가 연주를 한 그 순간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가득하셨다고 봅니다.
지난 주만큼 성체 성사가 은혜롭고 풍성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옛날 중국에 피리를 매우 잘 부는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사람들을 향해서 피리를 불었을 때는 아무도 모이지 않다가
하늘을 향해 피리를 불자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사순시기도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이고 은총을 받아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오르간으로 기도하는 우리 반주자들을 격려해줬으면 합니다.
우리 반주자들이 하느님께 음악을 봉헌할 때
반주자와 신자분들이 하나가 되어
같은 마음으로 같이 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순 1주 연주를 마친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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