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467번 스트라빈스키-Mas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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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형석 | 작성일2001-04-11 | 조회수63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유재님께
반갑습니다. 현대의 성음악에 관심을 갖은 분을 만나선지 참 기분이 좋습니다. 유재님의 감상문을 잘 보았습니다. 스트라빈스키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그가 그의 Mass에서 신고전적인 작곡기법을 했음을 이런 저런 모습으로 지적하셨네요. 유재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스트라빈스키는 신고전시기에 접어들어 베토벤과 바흐에 관심을 보인 것이 역력합니다. 초기의 급진적인 발레곡들에서 신고전 시기에서, 조화와 예전의 미학을 재조명했다고 볼 수 있겠죠.
게다가 스트라빈스키는 단순히 복고적으로 회귀한 것이 아니라, 현대음악의 바탕하에 고전음악과 바로크시기의 형태의 핵심을 작곡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마치 피카소가 예전부터 내려오던 데생기법을 완전히 마스터하고 나서 입체파를 완성했듯이, 스트라빈스키는 단순히, 구조적으로 비교적 단순한 바로크, 고전으로 회귀한 것은 아니라 봅니다. 바로크와 고전의 형식적인 것을 이용하지 않았나 싶군요. 물론 음악사가들은 그래도, 스트라빈스키의 초기시기에 비해서, 가치를 놓고 보았을 때에는 Psalms교향곡을 제외하곤 별반 가치를 두고 않고 있지만, 그가 신앙이라는 관점하에서 여러 적지않은 곡들을 썼다는 성음악적 미학의 견지에선,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꼭 한국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성음악곡들이 조만간 연주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곡은 구하기는 쉬우나, 그 비용을 현시점에선 지불하기엔 좀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국제 주문을 하거나, 국내의 출판사를 통해서 해야 할테니까요), 안타깝게도 스트라빈스키의 곡은 cpdl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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