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음악감독관련 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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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형석 | 작성일2001-04-11 | 조회수699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음악감독이 왜 한국천주교회에서 필요한가하는 점을 다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예산의 문제가 있겠습니다. 얼마나, 재정적 보조를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의 성음악 봉사에 대한 해석인듯 싶습니다. 한 성가대를 여러신자가 동참하게 될 때에, 단원 모두가 열심히 일도 하게되고, 자신이 임원으로써 한 부분을 맡게 될 시에 책임감과 함께 교회에 더욱 열심히 봉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듯 합니다. 모두가 참여했을 시에 단원모두가 교회를 떠 받칠 수 있는 주춧둘이 되겠죠... 물론 많은 부분 긍정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성가대에 입단하게 된 신자들의 공통적 관심사는 무엇이겠습니까? 많은 청년의 성가대의 단원들은 반은 친목이 되겠고, 또 반은 음악이 되겠죠,,그리고, 묵시적으로 신앙봉사...저는 잘 모르지만, 제 자신이 그렇게 느꼈었고, 그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임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청년 성가대가 어떠한 이유로 위기에 처하게 되면, 처음에는 친목의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친목관리에 집중을 하게되죠...조금 더 경험이 있는 곳에서는 음악성의 결핍이나 운영상의 문제를 문제의 근원으로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성가대의 경우에는 지휘자, 반주자의 선택과 연습의 질적향상에 문제의 근원이 있다고 여기고, 그 점에 초점을 맞추는 듯합니다. 많은 가톨릭교회의 준프로에 가까운 성가대가 이 점을 중요시 여기다보니, 음악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지휘자, 반주자의 돌발적인 결여나, 기존의 경험있는 단원이 어떠한 이유에서 떠나거나 공백을 메울 수 없을 시엔 그 성가대에 치명적이고, 공허함을 갖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성가대의 중추적인 구심점은 신앙과 음악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친목이 없고, 운영이 부실 하더라도, 그 두가지 구심점을 확연히 유지 하는 한 훌륭한 반석하에 집을 짓는 것과 같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처음 성가대에 지원하는 신자에게 이 두가지의 요소는 누구에게나 와닿고, 정당한 공통점이 아닐까 싶네요.
많은 성가대가 신앙과 음악보다는 다른 점들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쓰기쉬운 것이 한국의 성가대라고 저는 느낍니다. 사실, 다른 요소들, 친목과 운영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것이 핵심적인 요소일 수는 없겠지요...
교회음악을 전공하였거나, 교회의 전례음악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분들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한국천주교회에서 아직까지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아직까지 한국천주교회가 시간적으로 짧은 역사를 갖아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각 국의 현실이 다르듯이 한국은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구조되어야 하나, 필요성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웹이라는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아서, 나와 다른 사람과의 의견공유가 참으로 어려웠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가톨릭게시판같은 좋은 매체가 있어서, 쉽게 여러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고, 유용한 자료와 정보를 비용(시간과 금전)없이 얻을 수 있게 된 듯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음악감독이 반드시 필요하고, 한국천주교회에서도 곧 생기리라 봅니다. 문제는 어떻게 좋은 뿌리안에서 내리고, 얼마나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느냐겠죠..
몇몇 성음악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있으나, 아직 완전히 구체적으로 학위를 줄 수 있는 곳은(성교회가 인정하는) 없는 듯 합니다. 성음악교육을 음대를 졸업하거나, 그에 준하는 교육적 배경이 있는 이들이, 적어도 2년간 가톨릭 전례와 성음악의 기초토양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음악감독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의무적으로 몇년 마다 재교육을 배울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겠지요..
설혹, 금전적으로 적은 수입을 얻더라도 성음악감독의 지망생은 불평을 해선 않되겠습니다. 뿌리가 내리기엔 시간이 걸릴테니까요. 차츰, 성음악감독의 위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될시엔, 그에 합당한 수입은 각각의 지역교회가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실질적으로, 그러한 준비단체가 없는 이 시점에 유재님께서,지적하였듯이 단체화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생각이라봅니다. 저도 아까 2471을 쓰면서 그에 대한 생각을 하였는데, 유재님께서 똑같은 생각을 갖은 줄 몰랐습니다. 웹을 통하여, 현실적으로 필요한 실용적인 것들( 가령, 지휘자, 반주자, 연주회에 대한 광고, 교육기회)과 정말로 교회에 쓸모있는 유용한 단체가 가상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여, 많은 성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 존재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때에 아래에서 위로의 ’풀뿌리’ 고침이 생겨질 수도 있겠죠...
저는 이 점이 분명히 분열이 아닌, 다양성으로의 조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점으로는, 모든 웹상의 데이터 구조가 다르듯이, 정확히 단체의 성격에 맞는 데이터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회사는 데이터구조에 의해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필요한 존재가 되냐의 문제이니 만큼, 데이터구조는 중요한 기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방향성있고, 배타적이지 않은 성격의 단체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가톨릭단체에 등록할 필요도 없겠구요... 그저 처음에는 성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러 저러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들이 종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실 한국사람들이 좀 약한 부분이 상반된 견해를 흡수 통합하는 기술이 약한 것 같습니다. 나와 상반된 견해가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배경이 있어야 겠습니다.
향후에는 심지어,국제적 교류가 있어야 겠습니다. 질적으로 우수한 정보와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성음악단체, 성음악교육기관,악보문헌,저작권(전에 언급했듯이)등에 잘 알고, 알선 및 교류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가 되어야 겠죠..
당장에 웹서버(아파치 웹서버와 같은)를 운용하실 수 있다면, 웹페이지에서 시작할 수 있겠죠...중요한 것은 어떻게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냐는 것 아닐까요? 제가 미러사이트로 미국에서 같은 내용을 띄울 수도 있겠구요.
암튼 저는 유재님의 견해에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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