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BC-TV에 우리지휘자가 나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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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남진 | 작성일2001-05-14 | 조회수67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내일이 스승의 날이죠. 교실붕괴, 조기유학, 학력저하니 ...우울한 학교현장의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때입니다. 우리 교육에 비전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 환경의 악화와 우려 속에서도 참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며 교단을 지키는 성실한 교사가 있습니다.
서울시내의 성당에서 드문 토요특전미사 성가대- 청량리성당의 ’엔젤사랑’ 지휘자 박온화 루시아 선생님(신방학 초등학교), 그가 살아있는 오늘의 선생님입니다.
그가 내일 밤9시 MBC -TV의 뉴스데스크 시간에 전파를 탑니다.
그는 아이들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된다는 지천명의 50이 넘은 나이에도 20대의 새내기 선생님 못잖은 졍열과 사랑으로 기타를 메고 교실에서는 물론, 산과 들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며 가르쳐요. 아이들 가슴에 아름다운 동요를 심어주며 뛰어난 레크레이션 솜씨로 아이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 되게 해주지요.
지난 5월4일에는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한동총리가 초청한 ’어린이날축하 소년소녀가장 잔치’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는등 뽑혀 다니는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일학년등 교과서 집필진에 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공부하는 선생님, 노력하는 선생님이지요.
그러나 이런 화려함 뒤에는 땀과 눈물도 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몸이 불편한 형제님( 남편 )을 극진히 보살펴주는 아내이지요. 집에 있을 때는 지친 몸으로도 남편 수발의 노고를 그치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한가지. 토요일이면 그를 ’모시고’ 싶어하는 수많은 화려한 무대와 자리를 마다하고 성당으로 달려와 그가 20대때부터 지휘했던 성가대를 지휘하며 특전미사를 봉헌하는 것이지요.
하느님께 받은 달탄트를 오롯이 도로 바치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지요. 그를 보면 참으로 겸손하게, 또 꿋꿋하게, 성실히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MBC-TV는 이런 그의 교사로서의, 생활인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취재한 것 같습니다. 이런 지휘자를 가진 청량리성당 ’ 엔젤사랑’ 성가대는 행복하겠지요? 스승의 날을 맞아 박루시아 지휘자님을 여러분께 소개하며, 하느님이 주신 음악적 재능을 봉헌하시는 전국의 모든 지휘자 선생님들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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