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통일된[연도]가락을 제발 이번"시노드"에서!!!!!
작성자정영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9 조회수918 추천수6 반대(0) 신고

이번"시노드"에서

 

전국의 성음악가족들은 [연도]가락에 대하여 정말로 "깊이"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서 유일하게도 통일이 안된 [연도]가락의 통일 문제를 놓고 심도있게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이번"시노드"에서 마련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고 기도 합시다.!!!!!

 

 

우리음악(한국음악)의 특징은 정말로 특이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민족음악보다도 표현방법이 독특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외국의 많은 교수들이 국립국악원에 자비로 와서 매우 열심히 공부들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창하는(노래,소리) 방법과 표현방법이 지역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나, 이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양음악은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거의 모든것이(발성, 형식, 조성, 박자 등)이루어 졌지만,

우리음악의 특징은

 "창"

 "아니리"

 "발림"

중에서도 "창"에 그 절묘한 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은 다시

 

꺽는목(꺽어서 내는 소리),

떠는목(흔들어서 내는 소리,(요성),

평으로 내는목(보통으로 내는 소리),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제대로 표기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모두가 기억하여야 할 점은 한국의 천주교회는 당시 남인파에 속하는 양반계층을 통하여 교리를 알게 되었고, 또한 전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한 양반들의 음악이(경기민요나, 시조, 혹은 책읽는 소리 등) 자연스럽게 우리교회 깊숙히 자리를 함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연도]경과 시편 등을 이들이 즐겨 불렀던 경기민요의 특징이 있는 가락으로 자연스럽게 불려지게 되었다는 점임니다.

 

이러한 [연도]가 얼마전부터 서울대교구에서 만들어진(만약에 채보에 의한 곡이라면, 전통적인 가락과는 상당한 부분이 틀립니다) 새로운 가락에 의한 [연도]가 보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인한 전국의 많은 신자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것이 바로[연도]가락 입니다.

 

몇년전 제가 봉직하였던 여주대학의 학장이신 정동성님의 장례식에서 이러났던 일입니다.

 

서울에서 내려갔던 신자들과 수녀님들은 여주에서 오신 수원교구 신자들간에 [연도]의 가락이 틀려서 할 수 없이 [연도]는 수원교구 신자들을 비롯한 지방에서 오신분들이 하시고 "성가"는 다함께 하였습니다.

 

최근에 영세 하신 서울대교구의 신자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들이지만 우리의 [연도]는 지금 이러한 형편에 있습니다.

 

모든 연도는 전국에서 옛날부터 내려온 방식대로 불려졌던 가락으로 "창" 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옛것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조상이 없는 자손이 어디 있으며, 오랜역사와 전통이 없는 민족이 어찌 문화민족이며 문화대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물론 옛날부터 불려지고 있는 [연도]가락의 악보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청음력이 뛰어난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기에 정확한 채보를 하며는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업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굳이 서울대교구에서 이러한 작업을 혼자서 하여야 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사료되어 집니다.

모델을 선정하여 본다면 제일 우선 순위는 수원교구가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구교신자들이(7, 8대)가장 많이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연도]가락은 "창"의 특징인 "꺽는목"과, 또한 "멕이는 부분"과 "받는 부분"으로 구분하여서 이어져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교구에서 새로이(?) 만든 [연도]가락은 다분히 서약음악적이고(?) 악보중심으로(장식음으로 처리하는 방법과 선률의 이질감 등)  진행되고 있어,  우리 고유한 정서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또한 서울대교구에서 새로이(?) 만든 [연도] 가락의 진행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음악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어색하게 느껴 지는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연옥도문의 성인 호칭부분 가락은

1. 전통적을 불려지고 있는 가락의 진행과는 매우  다르고,

2. 전통적으로 (계) (응)으로 구분하여서 "창"하게 되어 있는 부분을, 서울대교구에서는 임의대로 문단중심으로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문제점(?)이 있는 [연도]가락을 어째서 새롭게 만들어서 서울대교구에서는 사용하고 있는지요??

 

그리고 전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연도]가락이 엄연히 우리 조상대대로 불려지고 있는데 어째서 서울대교구에서만 이래야 되는지요??

 

서울대교구에서 만든 [연도]가락을 보면,

특히 "꺽는목"을 장식음으로 표기한것 등은 우리음악을 너무나도 모르는(?) 몇몇 분들이 모여서 표기를 하였기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어지지 않았나 보여 집니다.

 

천주교회는 {하나} 입니다.

 

한나라 안에서 [연도]가락이 다르다는것은 이해하기보다는 정말로 납득 할 수 없는 일이며, 동시에 어딘지 모르게 몇몇 분들의 충정어린 "공명심"에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우려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의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평신도 중에는 [연도]를 대대로 잘하시는 구교집안의 연령회장님도 계시고, 경기민요의 대가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의 자문을 구하시면 "꺽는목" 정도는 누구라도 능히 표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재일치를 위하여 [연도]가락의 통일사업을 정말로 이번 "시노드"에서 재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어렸을적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묘소를 어머니와 외삼촌(연령회장을 오래 하신분으로 함세웅신부님도 잘아시는 응암동성당의 강회장님임) 을 따라, 보광동 나룻터를 지나, 성심원을 보면서 중림동성당의 묘지인 "은구비"(지금의 강남역 부근) 신산 no29에 계신 아버님 묘소와 치명자 묘소, 그리고 구산에 계신 외할아버지 묘소 앞에서 올렸던 구슬프고 정감 어린 우리들의 가락으로 이루어진 [연도]가락으로 서울대교구의 [연도]

가락이 다시 거듭나기를 간절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렇게만 되며는 전국의 [연도]가락은 정말로 통일이 되는 것입니다.)

 

[연도]가락의 통일에 관한 부분들은 몇몇 분들이 논의 하여서 결정을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 집니다.

 

또한 서울대교구에 국한되는 문제도 물론 아닙니다.

(문제는 공연한 불씨를(?) 서울대교구가 제공하였다고 보여지지만...)

 

우리 한국민족 모두의 정서와 얼이 깃들어 있는 [연도]가락으로 통일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교구 쌍문2동 어버이 성가대 지휘자

 

정 영 일 (Balthazar)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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