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대 특송] 선곡 신중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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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1-06-24 | 조회수1,268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성가대 특송] 선곡 신중해야...
라우다떼 도미눔!
오늘 저는 서울 동작구의 한 본당에 가서 주일교중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그런데....
영성체를 하고 평화스러운 마음과 성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아지랑이 처럼 온 몸에 퍼져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성가대의 특송을 듣고 그 분위기가 무참히 깨졌습니다.
무슨 노래이기에??
베르디의 오페라(노부코)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입니다. 구슬픈 노래이지요. 가사를 들으니....
네 마음아, 황금 빛 날개 펴고... 중략...
오 내 조국 빼앗긴 내 조국... 중략...
구슬픈 운명의 솔리마가 비탄에 젖은 소리...이하 생략.
영성체 후 특송은 성체께 대한 감사와 일치에 대한 찬미노래로서 묵상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특별한(성가대의 정성이 가득한) 노래라야 합니다.
세속 곡을 부르는 성가대는 신나게 열창했지만 주례사제도 놀란 듯이 성가대를 주시하고 계셨고 저는 가슴이 두근 두근....
게다가 사제가 성체 후 성작과 성반 설거지를 완료한 후라 마음이 급했는지 노래가 빠르게 연주되어 음악성도 없었습니다. [성가대는 여성 지휘자와 남성 4명 여성 15명 규모로 이런 곡 연주가 어려운 상황..]
우리는....합창단이 아닙니다. 성가대입니다. 특송은 발표회 무대가 아닙니다. 전례안에서 전례정신에 맞게 부를 수 있는 연구를 해야할 것입니다.
서울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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