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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15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12 조회수73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연중제15주일(농민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윤길수 세베리노 형제가 준비하였습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15주일(농민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신명기의 말씀 30,10-14 <그 법이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 주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 이 법전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고 너희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너희 주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이 법은 너희로서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거나 미치지 못할 일은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하늘에 올라가서 그 법을 내려다 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 하고 말하지 마라. 바다 건너 저쪽에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이 바다를 건너가서 그 법을 가져다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 하고 말하지 마라.  그것은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너희 입에 있고 너희 마음에 있어서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 1,15-20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그리스도는 또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복    음 : † 루가 복음 10,25-37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그 때에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 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 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 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요즈음 우리 나라를 비롯한 극동아시아 국가들의 핫 이슈는 일본의 교과서 문제일거라 생각됩니다. 자기네 국민들이 저지른 죄악을 감추고 또 다른 잘못을 잉태할지도 모르는 왜곡을 자행하여 주변국 국민들을 불안케하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살이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관을 잊어버리고 자신위주의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 남을 배려치 않는 극단적인 보신주의, 개인주의로 인간성을 상실하는 저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 남이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그것을 역이용하고 약삭빠르게 자기만 생각하고 어려운 일을 피하려고만 하는 일상들을 보면서 일본과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스스로 반문해봅니다.

 오늘도 "네 이웃을 사랑하여라"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경하게 들리고 사랑의 실천이 마치 남의 일인 양 수수방관하는 생활...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 주님께서는 경종을 울리고 계십니다.  복음말씀에서 아무 대가없이 사마리아 사람이 행한 행동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실천이며 그리스도인들이 걸어가야 할 방향입니다.

 오늘도 우리 이웃에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 봅니다. 그들에게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늘 부끄럽고 한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저에게 일말의 양심은 있는 것이겠지요. 부끄럽습니다.

 그리스도 인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그 날 우리사회는 건강해지고 행복할 것입니다. 진실과 사랑의 실천이 넘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5. 마침기도

 

참 목자이신 주님,

늘 부족하고 나약한 저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고  

진실한 삶을 일깨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 속에서

우리 성가대 식구 가정마다 사랑과 겸손가운데

서로 존중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병들고 가난한 이웃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어려움도 알고

진실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준비 및 진행> 윤길수 세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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