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윌리암버드를 만났다......
작성자신용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07 조회수638 추천수2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굿뉴스 성가 가족 여러분..^^

무려 6개월만에 글을 올립니다.

모두 안녕하시지요?....^^*

 

2003년 12월5일 저는 무려 5백년을 거슬러

윌리암버드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윌리암버드(William Byrd , 1543 ~ 1623)..

영문 스펠링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영국 사람입니다.

그 시대에 이탈리아나 독일이나 프랑스의 가톨릭 문화에 비해 다소

척박했던 영국 가톨릭교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라틴어로 된 가톨릭 성음악을

개척했던 분이시죠..

 

어느날 우연히 제 손에 쥐어진 한 장의 팜프렛..

분명히 거기에는 ’윌리암버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두근두근.....12월5일이 기다려 지더군요..

솔직히 가톨릭 성음악쪽의 연주회는 거의 무료 티켓을 구할수 있어서

연주회날에 대한 가슴뛰는 절절한 마음은 없었지요..^^

그러나 이번은 달랐습니다..

티켓을 구해 볼려구 백방으로 수소문...결국 티켓을 구했습니다..

 

12월5일 중림동 최양업홀......

 

호흡을 가다듬고 제일 중앙 앞 좌석( 거의 S-A석입니다..)을 차지 했습니다.

 

4성부의 아름다운 폴리포니의 대위법에 의한 선율..

 

소프라노와 엘토의 절제된 음율..

베이스의 그리 둔탁하지 않은 안정된 호흡..

전혀 튀지 않는 테너의 물결처럼 잔잔한 음..

 

오랫만에 들어본 최고의 합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츄어 음악인으로써.......^^)

 

아마도 윌리암버드의 4성부 미사곡은 우리 곁에서 그리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2003년 12월 중림동에서 다시 살아 돌아온 윌리암버드경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무지카사크라합창단’

 

고마운 노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귀-청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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