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용호님 및 여러분들의 답변에 감사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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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보현 | 작성일2004-01-28 | 조회수69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네 고견들 감사드리구요..
제가 흥분해서 올린 글에 애정어린 답변 일일이 달아 주신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답변들을 보면서도 답답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청년과 어른을 어느 때 부터인가 나누었다고 하면서 똑같은 미사를 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드느냐는 신용호 님의 답변에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청년미사라는 단어와 미사 시간을 나눈 것은
일반 청년 신자는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분명 서울 대교구내에 청년 사목부와 청소년 사목부가 나뉘에 있듯이
교구에서건 더 위쪽에서건 명칭을 붙인 것이겠지 일반 청년 교우들이
임의대로 이 미사는 청년 미사로 이 미사는 어린이 미사로 이 미사는 어른 미사로
하자고 해서 그것이 자연스레 한국의 모든 성당에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
물론 위 의견의 지극히 개인적인 아직 공부가 부족한 개인의 소견이긴 하지만...
충분히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또 물론 청년미사라고 해서 밴드악기와 생활성가로 할 수 있다는 법(허락)은
분명 없다...
하지만 하지말라고 금지하는 법(허락)도 분명 없다....
금지한다면 어째서 많은 노래단체에서 드럼 및 전자악기 반주를 포함한
미사곡을 만들고 있으며, 몇몇 신부님 조차도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일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짧은 예로 우리 성당에서 사용한 곡을 만든 신상옥씨도 개인적으로는 성직자의 길을
걸으려 하다가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다...
알만큼은 아는 분이라는 것이다...
만약 금지하는 것을 작곡하고 판매하고 퍼뜨렸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용한 청년들이 잘못이란 말인가?
솔직한 마음으로 이렇게 원론적인 답변들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신부님의 지시임으로 순종해야 한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2년마다 바뀌는 보좌신부님들의 성향에 계속 맞추라는 것인데...
98년 처음 밴드곡 미사를 시작한 이래의 약 6년 간의 보좌신부님들은 더욱 육성화시키려고
했다..
지원도 해주셨고, 저희가 모르는 곡을 가져다 주시며 해보라고 하셨다...
그럼 그 신부님들은 교회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어긴 것이 되는가?
또하나 지금의 신부님이 또 다른 성당으로 옮기시고 새로 보좌 신부님이 오셨는데
그분이 또 밴드 미사를 원하면 또 그 미사를 해야하는 정말 웃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진다....
가톨릭 성가가 더 성스러으므로 그것으로 하는 것이 더 경건하지 않겠느냐...
그러면서 드신 교회법들 ....
물론 그 교회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교회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
각 나라마다의 언어로 미사를 집전하게 된 것도 얼마 안 된 일이니....
성음악에 대한 훈령이 제일 최근에 발표된 것은 교황 바오로 6세께서 1967년에
반포하신 훈령으로 알고 있다....
10년 아니 1년이 다르게 변해가는 요즘 세상에 벌써 40년 전의 훈령을 가지고
요즘에 대입을 하려니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한 때 우리나라 교육에 이런 말이 있었다...
50년대 선생님이. 60년대 교실에서, 80년대 학생들에게 2000년대를 살아갈
교육을 한다고....
꼭 우리 천주교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훈령에서도 주목할 부분이 있기는 하다...
성음악의 정의 부분에 보면 ’전례적이고, 종교적인 대중성가’ 또한 성음악의
한부분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명시적으로는 소위 생활성가도 성음악에 포함되는 것 아닌가?
물론 에레스뚜에 주님의 기도를 가사만 붙여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걸 깨달은 많은 성가대들이 그 곡을 버리고 있다...
애국가 물론 랩으로 부를 수 없다...
하지만 랩 또한 애국가 풍으로 부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왜 젊은이들의 세계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가...
충분히 성숙했고,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버리고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젊은이이고,
정말 아니다 싶은 것을 받아들여 그들의 것으로 소화시켜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젊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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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부 진보적이고 저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분들의 의견(신부님을 포함한)을 온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저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신부님이 정당한 사유를 들면서 조금씩의 변화를 원하셨다면 안 되셨을까...
그런 서운한 마음 가시질 않는군요...
암튼 이번주 목요일 임원진들의 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임원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참, 점선 위쪽은 편의상 반말로 적었습니다...오해 없으시길....
그리고 소순태님께서 제가 올린 글을 보시고 ’나이 어린’이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어리지는 않답니다...^^
32세의, 청년으로서는 중늙은이에 속하는 아주 건장한 청년입니다...
물론 60대 정도의 분이 보신다면 충분히 어리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생활 성가를 작곡하시거나 하시는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글 정리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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