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5502 Falsobordone 참고자료
작성자김희창 쪽지 캡슐 작성일2004-03-25 조회수810 추천수1 반대(0) 신고

일부영문과 다른 한글해석 모두 올립니다. 참고하십시오.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형성된 화성의 일종으로 이탈리아 말로서 false Bass (불어로 fauxbourdon) 을 뜻 합니다.(제일 윗 성부가 멜로디를 끌고 있는 3성부로 쓰여진 곡에 4성부 파트를 즉흥적으로 넣는 화성체계인데 이 음이 주로 화성의 근음을 이룬다)

 

A chordal recitation based on root-position triads, with the form and often the melody of Gregorian psalm tone. Mostly intended for the singing of vasper psalms, Falsibordoni are in two sections, each of which is made up of recitation on one chord followed by a cadence. As a style, Falsobordone occurs in a wide variety of compositions from the 15th century to the 18th, particulary in psalms, responses, Passions, lamentations, reproaches, litanies and settings of the magnificant.

 

The Classical form and style of the falsobordone associated with the harmonization of psalm tones, appeared in southern Europe in 1480s. it was known in spain as ’fabordon’, a corruption of the french ’fauxbourdon’, but there is little apparent connection beyond that of the name.

 

Unlike the older fauxbourdon, both the Italian falsobordone and the Spanish fabordon chiefly use root-position triads and have all four parts written out.

 

Clarity of form, a cappella style, triadic writing, four-part harmony, homophonic texture, and a bass line that moves by 4ths and 5ths are striking features of these early pieces (see : crosses in the tenor mark the cantus firmus)

 

 위 악보를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단을 낮은 음자리표로 바꿔봅니다.

 

 

After the 1600 falsibordoni were almost invariably accompanied by a basso sequente, and compositions for solo voices and basso continuo began to appear.

 

한편 fauxbourdon(포오부르동)에 대하여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15세기전후로 3도6도화성이 정착되는과정에 주로 영국에서

1.최상성부: 주선율: 고정선율(cantus firmus)을 부른다,

2 그 밑으로 정확하게 4도 아래의 음정으로 움직이는 중간 성부, 이 중간 성부는 악보에 실제로 기보되어 있지는 않고 나머지 성부 중의 하나에  Falsobordone이라는 용어가 표기되어 있을 경우에 한하여 연주시에 즉흥적으로 첨가·연주된다.

 

3 최상성부와 주로 6도 관계의 진행을 이루지만 가끔씩 8도로도 해결되는    최하성부로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대부분이 6화음의 연속적인 진행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알레그리의 미세레레에 대하여 잘 쓰여진 글이 있어 같이 첨부합니다.

또 좋은연주곡이 여기에 가면 있읍니다

알레그리의 미세레레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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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그리(Gregorio Allegri;1582-1652)는 로마에서 테어나 9살 때 로마의 San Luigi dei Francesi 교회에서 소년 성가대원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다. 1600년부터 1607까지 나니노(Giovanni Maria Nanino;1543-1607) 밑에서 공부를 했고, 여러 경력을 거쳐 1630년에 로마 교황청 성가대원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성가대에서 테너를 노래하면서 합창단을 위한 작품도 썼다.

   알레그리가 활약하던 시대는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를 정점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르네상스 다성 음악의 융성기였다. 알레그리는 팔레스트리나의 제자였던 스승 난니노로부터 팔레스트리나가 세운 교회 음악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알레그리는 주로 팔레스트리나 양식의 다성음악과 falsobordone 찬트 형식의 곡을 남겼는데, 미제레레는 후자에 속하는 곡이다.

   알레그리는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으나 이 <미제레레 메이(Miserere mei)>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려주는 곡이 되었으며. 로마 교황청 성가대의 가장 신비로운 음악으로 비전(秘傳)되었다. 이 곡은 성(聖) 주간의 테네브레(Tenebre)의 끝에 불리던 음악으로 성 금요일을 위한 곡이다.

   테네브레란 성 주간의 저녁 예배로써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 촛불을 하나씩 꺼나가며 나중에는 완전한 어둠 속에 마치는 형식이다. 미제레레는 예배의 끝에 불리 던 곡으로 이 곡이 노래될 때는 교황과 추기경들은 제단 앞에 꿇어 엎드린 채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였을 것이다.

   미제레레는 다윗의 참회시인 시편 50편(불가타역, 현대성경 51편)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시는 다윗이 밧세바의 아내를 취한 후에 선지자 나단이 찾아왔을 때, 자신의 죄과를 간절히 참회하며 지은 것인데,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에 낭송되거나 노래로 불렸다.

     

   미제레레는 시편 전체를 노래하는 긴 곡이지만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반복된다. 5성부(소프라노2,알토,테너,베이스)의 합창단과 4명의 솔로 그룹이(소프라노2,알토,베이스)이 교창 형식으로 부르며 합창단과 솔로그룹 사이에 테너와 베이스들이 낭창하는 찬트가 자리한다(5성합창-찬트-솔로그룹-찬트의 반복).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5성합창과 솔로그룹이 같이 노래하고 곡을 마친다.

   5성부의 합창단이 부르는 부분은 falsobordone 찬트로 되어 있는데, 이 찬트는 단순한 화성을 쌓아서 낭창하는 형식이며 대개 시편을 노래할 때 사용된다.

   5성 합창 부분은 단순한 화성으로 낭창하는 부분에 이어 다성적이 합창이 나오고다시 화성적 낭창에 이어 다성합창이 나오는 형식이 반복된다. 그리고 찬트로 낭창되는 부분이 나오고 솔로그룹의 노래도 단순한 화성적 낭창에 이어 화려한 장식음이 다성적 선율이 반복된다.

  이 곡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솔로그룹의 노래 때문일 것이다. 솔로그룹은 화려하지 않은 화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노래하고 다시 다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부르는데, 이 부분에서 제1소프라노는 솔에 이어 높은음 C를 노래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교회 음악에서 높은음 C와 같은 고음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보통 소프라노의 음역은 G를 넘지 않는것이 일반적이었고 작곡가에 따라서는 F음도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고음이 C를 사용한 것은 뛰어난 카스트라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 비브라토를 쓰지 않는 높은음 C는 인간 감정의 한계를 닿는 듯한 전율감을 준다. 이러한 소리가 천장이 높은 대리석 예배당에서 긴 잔향을 타고 울릴 때의 숭고함은 음반에서 듣는 감동과 사뭇 다르리라 생각되며 이러한 음악을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 들었을 때의 감응이란 필설로는 형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알레그리가 이 곡을 쓴 것은 1638년이었다. 이후 매년 수난절마다 연주되었고 이 곡이 교황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하였다. 미제레레의 악보는 1770년 영국의 음악학자 챨스 버니를 통해 교황청의 다른 악보들과 함께 세상에 처음 소개되어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1700년대 중반에 여러가지 사본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사본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된 일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하던 14살의 소년 모짜르트가 이 곡을 듣고 암보를 하여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소년 모짜르트의 놀라운 기억력이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일화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경이적일 만큼의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곡은 같은 부분이 다섯번 반복되고 앞에서 언급한대로 5성합창과 솔로그룹은 화성적 찬트로 되어 있어 진행이 비교적 단순하다. 찬트 부분도 간단히 해결될 것이고, 문제는 복잡한 장식음이 가미된 솔로그룹의 4성부인데 이 역시 화성적 찬트 형식과 다성적으로 움직이는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화려한 선율로된 부분은 길지 않다. 이 부분에 특히 집중하면 음악적 특성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암보에 의한 사보는 장식음의 변화에 대한 힌트도 주고 있다. 솔로 그룹은 장식음들은 연습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심지어는 알레그레가 처음 작곡한 이후로 솔로 부분의 장식음은 계속 수정 보완 되었으리라 생각되며 그 이후로도 가감과 변화는 계속되었으라 여겨진다. 실제로 작곡가의 손을 떠난 곡에 대한 첨삭은 당시의 연주 관행이었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본 중에는 멘델스존이 장식음을 정리한 사본도 전해진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는 로마 시스틴 성당의 비전 음악으로 전해지던 신비로운 음악이었지만 요즘에는 널리 애창되는 곡이 되었다. 그래서 이 곡이 담긴 음반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연주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먼저 정통적인 방식으로 노래하고 있는 영국의 교회 성가대들의 노래와 최근에 등장한 탈리스 스콜라스나 식스틴스의 연주와 같은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노래가 있다.

   영국의 성가대들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소년소프라노가 노래를 하는데, 소년 소프라노의 높은음 C는 경이적이고 신비로운 감동을 주며 지고지순한 종교적 이상을 그대로 반영하는듯 하다.

   탈리스 스콜라스나 식스틴스가 부르는 노래는 소년 소프라노 대신에 여성 소프라노가 부른다는 특징이 있는데, 비브라토를 절제한 목소리가 중세적 신비감을 전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비브라토가 없는 여성 소프라노의 높은음 C가 주는 아름다움은 비할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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