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5552] 답변 추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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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태형 | 작성일2004-04-18 | 조회수1,089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몇가지 추가적으로 답변드립니다.
- 다른 나라에 비하여 매우 liberal한 우리나라의 일부 개신교회 측으로 부터 흘러 들어오는 것이 분명한 이들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천주교회에서와는 달리) 다른 나라의 가톨릭계에서는, 복음성가나 생활성가와 같은, "성가가 아닌 것을 성가로 부르고 하는 경우"는 결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아일랜드에 몇 주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드린 미사에서는 기타와 피아노, 몇가지의 타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반주와 함께 미사전례가 진행되었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연중시기였음에도 대영광송을 전혀 안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천주교가 국교인 나라의 미사에서 말이죠)
- 그리고,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미국에 먼저 나타난 개념을 수입하였다면, 당연히 "생활성가"에 해당하는 영어표현이 있을 것인데, 이것에 대하여서도 저도 모르고 있고 또 다른 분들도 모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말씀드렸듯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CCM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생활성가는 처음 한국의 천주교가 그랬듯, 어떤 개념을 수입하였다기 보다 외국의 어떤 것을 보고 우리나름대로 만들어낸 개념의 음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장르적인 특성이 외국의 gospel과는 다릅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생활성가’와 ’복음성가’를 나누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미국의 "Gospel Song" 이 우리 말로 번역이 될때, 글자 그대로의 번역인 "영가" 대신에, 아마도 개신교측의 누군가에 의하여 "복음성가"로, 즉 "성"이라는 글자를 추가로 삽입하는, 다분히 의도적인 오역이 진행된 모양인데.., 이것도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이러한 오역을 하였는지에 대하여 우리는 모르고 있습니다. -> Gospel song의 글자 그대로의 번역이 ’영가’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요? 제가 알고 있기에 ’영가’는 영어의 Spiritual을 번역한 것입니다. Gospel song을 그대로 번역한 것은 ’복음송’이라고 봐야 옳습니다. 참고로, 음악장르에서 말하는 가스펠(gospel)은 Gospel song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 물론, 세속에 계신 몇 몇 분들이, 판매 혹은 영업 전략상,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세속적이지 않다"는 점을 세속 소비자들에 강조( 혹은 역설)하기 위하여 "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겠지요.. (벌써 이러한 생각 자체가 문제죠.. 아니, 버젓히 "돈벌기" 등의 세속적 삶을 하면서도 자칭 "세속적이지 않다"라니..) 그러나, 초창기에 이 "성"이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평신자로 구성된 개인단체의 지도신부로 부터가 아니라) 공변된 성교회 주관부서의 책임사제로 부터 공식적인 허락을 받은 분이 단 한 분이라도 계셨던지요? 이런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으니, 혹은 돈 버는 행위 등의 세속적인 것을 위하여 "성스러운 분위기 훔치기"를 하였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또 세속적 이권관계가 걸려 있지 아니한 대부분의 교우님들로 부터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고 나서 부터는) 신앙적인 것과 관련하여 심정적인 인정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일 것입니다. -> 이 말씀에 대한 근거도 정확히 제시해주십시오. 추측으로만 주장되기에는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분들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에서도 우리보다도 먼저, 소위 말하는 "Gospel Song" 등의 출현으로 인하여 이러한 혼란에 진작부터 시달렸던 때문인지,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혹은 "Contemtporary Catholic Music" 의 경우에는 아예 그냥 단순히 줄여서 CCM으로 부르는 줄로 요즈음의 미국인들도 알고 있고, 또 국내에서도 이것을 CCM 대신에 과거와 같이 무리하게 성CCM으로 부르지 않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 CCM이란 단어도 몇년전까지 그다지 대중적으로 사용된 단어는 아닙니다. 오히려 gospel song이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 또한, 개신교 측에서 "복음성가"로 부르고 있는 곡들에 대하여 가톨릭 측에서도 "복음성가"라는 명칭으로 같이 부르는 것이 싫어서 이런 부류의 노래를 "생활성가"로 부르기로 하였다는 말도 여태 들어보지를 못하였습다. -> 대체로 보면 개신교 또는 외국에서 들여온 곡의 경우 ’복음성가’로, 국내에서 나온 곡을 ’생활성가’로 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성령기도회 찬양봉사자 분들의 경우 모두 ’복음성가’로 칭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에 일반 청년들은 ’생활성가’로 칭합니다. 주로 쓰이는 단어가 그렇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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