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저희 성가대 홈페이지 설문조사에 대한 간단한 보고
작성자이유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05 조회수619 추천수0 반대(0) 신고

저희 성가대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여인원은 몇 안되지만 참가 하시는 분들이 일반 성가대원들임을 감안할때

그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미사때 부르는 미사곡을 신자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은지 성가대가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동안의 설문조사 결과와 지휘자(저)의 간단한 생각을 올립니다.

 

첫번째 조사 - 총참여인원 14명
   Q: 악보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까요?
       - 성가대에서 일괄보관한다. 7명 (50%)
       - 책으로 만들어 성가대에서 보관한다. 3명 (21%)
       - 책으로 만들어 개인이 보관한다. 3명 (21%)
       - 개인이 보관하도록 한다. 1명 1명 (7%)
 쪽글 : 
 1. 책으로 만들어서 보관하면 상실될 염려도 없을것 같습니다 낫장을 보관할경우 
     흐터져서 없어질 경우가 있습니다

 분석 및 결과 - 성가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골치아픈 문제가 악보관리 입니다.
                      학교처럼 1년간 배울 커리큘럼이 꽉 짜여져 있고 교재가 나와 있다면 
                      각자 교재를 사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성가대의 특성상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렇다 보니 악보를 그때 그때 복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악보의 
                      유실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재 따로따로 복사한 악보는 성가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책자로 만들어 놓은 
                      악보는 개인이 소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설문 문항의 1번과 3번을 혼합해서 이용하고 이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성가대에서 보관하는 악보들의 유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악보보관 문제는 앞으로도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 조사 - 총참여 인원 36명
  문 : 유급단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원들간의 반목이 염려된다. 반대다. 11명 (30%)
       - 각 파트에 1인씩 두는 것에 찬성이다. 12 명 (33%) 
       - 대미사나 발표회때 필요에 따라 두는 것은 찬성이다. 11명 (30%) 
       - 신부님이나 지휘자가 결정할 일이다. 모르겠다. 2명 (5%)

  쪽글 : 
  1.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면에서 검토되어야 하며
  2. 왜 돈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요.
  3. 각 개인의 달란트을 봉사의 정신으로 생각합시다.
  4. 3번째항목No, 평소의 연습으로 실력을 교우분들 한테 보여줄 필요성이... 
  5. 성당일은 모두 순수한 봉사여야 한다고 생각
  6. 프로급일 필요는 없어요 한마음으로 부르는 성가라면 만족
  7. 공의회문헌에도 전문적지식 등으로 교회에봉사하면 그에따른 급부를 주라고 되어있음
  8. 사순특강 등의 강사도 전부 무료 봉사하시나요? 
      미술품(성물)은 아무리 조잡해도 돈내고 사시던데, 성음악은 왜 공짜만 바라는지요?

분석 및 결과 - 아직 천주교회에서는 솔리스트제도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물론 설문으로 본다면 반대측보다는 때에 따라서 또는 상시필요하다는 
                    찬성쪽 입장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밑에 들어와 있는 쪽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솔리스트 제도를 용납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성가대원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휘자 입장에서는? 

                    물론 제 입장에서는 2번째 문항(각 파트에 1인씩 두는 것에 찬성이다. )이 
                    좋지만, 현 카톨릭 성가대의 위치, 중요도
                    등을 고려할 때 궂이 2번의 제도를 도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즉 개신교처럼 매 미사 때마다 특송을 의무적으로 해야할 경우라면 2번의 제도는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솔리스트를 이용한 솔로곡, 중창곡, 합창곡을 적절히
                    운용하지 않는한 매주 특송을 합창곡으로 소화하기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번문항 필요에 따라 두는 것은 찬성입니다.
                    쪽글에 어떤 분이 지적하셨듯이 왜 우리가 평소 연습한 실력으로 해야지 
                    솔로를 두느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는 합창과 솔로의 관계를 이해 하지 
                    못하신 것입니다. 세계적인 유명한 합창단이나 국립, 시립등 프로 합창단도 
                    필요에 따라서는 솔리스트를 초빙한답니다. 

 

                    바람은 카톨릭에서도 조금은 더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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