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과연 성가 개창시 오르간 즉흥반주가 필요한가?
작성자박봉용 쪽지 캡슐 작성일2005-01-23 조회수2,001 추천수10 반대(0) 신고
 

M본당..

미사 대수도 많고 오르간 반주자도 많은 본당.....

서울 한 가운데..있는....

 

근래, 부쩍 반주자들이 성가반주를 함에 있어

보통 빠르기의 4/4박자인 성가에, 첫째 단, 두째 단,,,,

단 마지막 마디, 3박자 끌고 4분쉼표있는 곳에서

꼭, 성가책에 없는 임의의 음을 섞어 반주하고 있다.

평일이나 주일이나..

심지어 어떤 평일에는 전주 몇 소절 듣고는,

도저히 첫음을 낼 수 없을 정도의 " 변이"로 

반주하는 이도 있다

 

그것이, 주보 어디선가 본 "성/가/ 즉/훙/반/주/법" 인지....

 

세박자 끌고 4분쉼표 쉬는 것이 무척이나 기다리기 힘든 듯이

매단마다 그렇게 다르게  반주하는데...

문제는 그런 즉흥반주가 신자들에겐 전에 익숙했던

그 성가의 분위기나 느낌과는 거리가 있어 당황한다는것이다.

그리고 그런 즉흥반주를 하면서 정작,

정확히 나와있는 원래음은 이가 빠지며 종종 "틀려"  산만해지니

아래에서 미사드리는 신자들은 심난하다...


성가책에 있는대로 반주해도 참으로 훌륭한대,

꼭 즉흥반주를 넣어야하는지?

(흔히 개신교 반주자들이 찬송가를 치면서 추임새 넣듯이 하는 반주와 똑같다....)


비유가 옳은지 몰라도,

대중가수 양희은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아침이슬'이란 곡을 부를때

데뷔30여년전과 똑같이 그대로 불러준다.

가수들 흔히, 오래된 자기곡을 부를때.. 박자를 늘린다거나 음을 바꾸는

멋을 부리는데 그녀는 절대로 그러는 법이 없다.

아마도, 그녀는 그렇게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그 곡이 가진 원래의 음을 충실하게 재연해주는 것이

그 곡의 아름다움을 살린다고 믿는 것 일게다.


회중이 다함께 개창하는 성가에 그런 멋이 필요할까?

영성체후 묵상연주나, 퇴장성가후 연주 때 해도 될지언대..... 


M본당의 반주자들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공부도 많이 하셨고 M 본당에서 연륜이 꽤 되신 P, K 님이 반주하는 미사에서

이런 즉흥반주를 들어본 적은 없다. 

오로지 같은 모습으로.. 반주 하실 뿐..  


성가 부르면서 내내 분심이 들었던 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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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순태 (sunsoh) 쪽지 대댓글

    정말 잘 지적하셨습니다. 반주는 어디까지나 반주이므로, 기도 중에 더 이상 분심들지 않게 빨리 시정되었으면 합니다.

    2005-01-23 추천(0)
  • 김은영 (totoronamu) 쪽지 대댓글

    오르간 반주에 대한 이런 생각들은 한국은 정말 이상하다. 그런식으로 생각할거면 대한민국에 파이프 오르간은 필요 없을듯 싶다. 외국엔 성가책이 4성부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4성부이다

    2005-01-24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반주자 임의로 성가를 반주하는것이 파이프올겐의 존재 이유인지요?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2005-01-24 추천(0)
  • 소순태 (sunsoh) 쪽지 대댓글

    Musicam Sacram 제 67항을 잘 읽어보세요(클릭하세요)

    2005-01-24 추천(0)
  • 류대희 (rdamian) 쪽지 대댓글

    정말 좋으신 지적에 공감 합니다.성가책에도 4성부가 안되여진 곡은 예외이겠지요...

    2005-01-24 추천(0)
  • 김은영 (totoronamu) 쪽지 대댓글

    똑같은 경우를 두고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는 정말 반응이 다르다. 화음을 바꾸거나 passing tone을 사용하는 것이 나쁜 의미의 멋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05-01-24 추천(0)
  • 김은영 (totoronamu) 쪽지 대댓글

    모두가 다 분심들어 하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호응을 보이는 사람도 분명히 있으므로, 반감을 보이는 사람이 전부인 것으로 분위기를 몰지 않았으면 좋겠다.

    2005-01-24 추천(0)
  • 김은영 (totoronamu) 쪽지 대댓글

    몇 십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은 것은 일종의 매너리즘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5-01-24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김은영님! 제가 미사드린 그미사때 반주하신 반주자님이신가요? 처음에 국외계신분인줄알았는데..

    2005-01-25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많이 앞서가시네요..그리 반응하시는걸 보니...

    2005-01-25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프로테스탄트 운운하신는걸보니 구교도 신교도 아니신분이 구교에서 반주하시고 계신가봅니다.

    2005-01-25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소순태님의 Musicam Sacram #67 읽어 보셨습니까? ..그것입니다.!

    2005-01-25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요즘에 개신교... 천주교보다 더 엄숙주의 인거 아십니까? 즉흥반주 절대 용납 못하신답니다.목사님들께서...

    2005-01-25 추천(0)
  • 박봉용 (luke669) 쪽지 대댓글

    정히 하셔야겠다면... 사전에 조성,박,리듬 그려보신 다음에 "연주" 하십시오

    2005-01-25 추천(0)
  • 김학만 (hmkim1) 쪽지 대댓글

    참고 자료를 알려주실 것 같으면 이왕이면 영어나 타 외국어는 우리말로 번역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 중에는 외국어가 부담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005-01-25 추천(0)
  • 소순태 (sunsoh) 쪽지 대댓글

    번역문 성음악훈령으로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2005-01-25 추천(0)
  • 소순태 (sunsoh) 쪽지 대댓글

    이 번역문 여기 저기에 번역오류가 좀 있으므로 위 영문본을 꼭 함께 읽으시기 바랍니다.

    2005-01-25 추천(0)
  • 방영춘 (bangyc) 쪽지 대댓글

    성가대란? 전례안에서 성가를 통해 주님께 기도 드리며,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거룩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2005-01-25 추천(0)
  • 방영춘 (bangyc) 쪽지 대댓글

    물론 즉흥반주를 좋아 하는분도 있지만 거룩한 미사에는 또 신자들이 그음을 듣고 첫음을 내지못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2005-01-25 추천(0)
  • 김학만 (hmkim1) 쪽지 대댓글

    개인적으로 어느 범위내에서 반주자의 재량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레퍼런스로 제시하신 성음악 훈령과 어떤 관계인지 잘 모르겠네요.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2005-01-2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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