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영성체 후 묵상을 허 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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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06-08-16 | 조회수56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찬미예수
하느님께서 인간적인 반론을 제시하려는 이사람으로 하여금 김경수 요셉님의 나름대로 순수한 젊은 열정에 추천을 누르게 해 주셨나보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필자도 성가를 배우는 입장이지만 성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성체 때에는 100% 침묵의 환경을 봉헌하자는 형제님의 의견에 찬동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은 웬만한 성직자들의 바램일 것이라는게 이 사람의 느낌이기도 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전례를 주관하는 주송 봉사자들이 무념 무상으로 주님께 의탁하며 그것을 봉헌한다면 성가자들은 박자, 음정등에 복음 전구자로서 깨어나 있어야 하는 즉 뱀처럼 차가운 지혜를 잃치 않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 말이지요.
따라서 요셉 형제님의 정체불명이라는 특송이라던가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다소 관심 부족함을 읽을 수가 있겠는데 이는 한편으로 공격적이며 뭔가 무관심한 사고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에서 개신교 지휘자가 전례의 기쁨을 잘 몰라 미사곡을 좌지 우지하여 신부님이 속 앓이를 앓케하는 경우도 보았고, 음악 전공하는 신자이지만 뭔가 준비 부족으로 성체 특송을 할 때 잘못 되었다도 느끼게 되지만 요셉 형제처럼 교회의 발전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은 드믄게 우리 가톨릭의 현실이라고 봅니다.
또한 개신교처럼 말씀을 우선 지향하지 않고 전례를 우선 지향하는 가톨릭의 환경에 있어 매주간 전례에 맞게 특송을 부르라면 불러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선곡이 일개 성가자의 의지로 주물러지는 것도 보면 역시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 봅니다.
이러한 의례적인 절차등으로 전체가 무관심이라는 마차에 끌려가는 것은 안될 이야기지요. 김경수 요셉형제님과 같은 청년들의 건투를 빕니다.
그런데 형제님이 거론한 그레고리오성가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일지기 종이가 개발되기 이전부터 양피지등에 수도자들이 성무일도를 바치며 자연히 붙은 음정과 박자의 기호를 허락하신, 즉 하느님께서 이르시길, 여인의 몸으로 낳은 이중 더이상 이 사람보다 나을 수 없다는 성 요한(소리)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하여 나타나심임을 믿으라 권하고 싶습니다.
모든 성가의 어머니가 그레고리오 성가인것이지요. 그런데 적지 않은 가톨릭 신자들이 이에 무관심합니다. 심지어 그레고리오 성가를 미사전에 시창하자면 가뜩이나 죽은 표정들에 염불 나누는것과 같기도 합니다.
이 어머니 성가를 후대에 그레고리오 교황께서 정리하였기에 명명되었고, 오늘날 오선악보의 전신인 사선악보(가톨릭은 그레고리오 사선 악보 표기로 통일)로 계승되고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요셉 형제가 이러한 것을 잘 인식하고 신자들에게도 용기 버리지 말고 홍보함으로서 저마다 하느님 걸작품으로서의 자신감과 참여 의지를 일깨워주는게 좋겠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인것입니다.
더불어 그레고리오 성가에 대한 일반적 무관심을 형제같은 열정있는 청년들이 보다 지혜로운 도화선으로 일깨워줌으로서 '나는 그리스도만큼 사랑하는가?' '나는 그리스도만큼 기도하는가?'의 맥락으로 세배의 기도인 성가로 호흡하는 삶인, 또한 미사와의 화해 일치에 대하여 묵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휘자 및 성가대 담당자와 싸워왔슴을 밝혀주셨는데, 그것은 같은 전례 봉사자끼리의 잘못된 답습이란것이 필자의 의견입니다. 인간적으로 잘못된 것은 계속 서로가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인데, 형제님이 좋은 몫을 하기를 주님께 간청합니다.
이 곳은 성가 게시판이니 직언을 더하자면 그저 듣기만 하는 신자들에게 컨셉을 맞춘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 되며 또한 성가에 자질이 부족한 사제에게 끌려다니며 그레고리오 성가를 홀대하는 것도 충성이 아니란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아무튼 필자는 간혹 마이크에 대고 박자고 뭐고간에 무념 무상으로 난리 부르스를 치시는 신부님들도 뵙는데 이것은 성가대원의 한사람으로서의 가슴아픈 팔자인것 같습니다.
분명 신자들도 소외되지 않는 올바른 지혜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실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어쩌면 형제님이 지적하는 그러한 성가대원들의 기교보다 서로가 농심으로 배려하면서 나누는 가운데 부족하나마 정성이 깃든 그것을 원하실 것입니다.
김경수 요셉 형제는 아직 젊은 혈기라 하느님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고들 규정했는데 이역시 위험한 생각입니다. 고통속에 더 잘 오시는 하느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어려운 세태속에서도 일상속의 하느님으로 모시고자 하는 사람에게 24시간 오실테니 그점은 과민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역시 성가로 대입하면 세배의 기도이기에 노래겸, 그림겸, 시편겸의 평화를 허락하실것입니다.
미사의 하이라이트가 영성체이기에 영성체 후 묵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형제님의 의견은 매우 소중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편 가톨릭 교리는 미사 전체가 칠성사의 시작과 끝이고 따라서 전부 다 들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강조하고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형제님이 성가에 대해 비판적 식견을 갖기에 옹호적 발언을 더해 보았습니다.
필자가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었기에 성가는 15년째이나 주송은 아직도 주님앞에 설 용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부끄러운 자로서의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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