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지휘자 구하기 vs 만들기 토론] 만들기의 장단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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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동희 | 작성일2007-12-01 | 조회수49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성가대의 목적이 교우 간의 친목이나 본당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정성을 모으는 정도라면 본당 식구 중에 적임자를 찾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성당은 이런 정도의 목적으로 성가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외부의 지휘자 영입이라든가 유급단원제를 운영한다든가 하는데 거부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목적으로 성가대가 존재한다면 더 이상의 논의도 필요가 없을 테구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조금 지나 하느님께 더 좋은 전례를 바치고 싶어질 때, 교우들에게 보다 큰 감동을 주고 싶을 때, 성가대 단원이 더 큰 발전으로 봉사하고 싶을 때, 또 어쩜 성가대를 통해 지역에 가톨릭전례를 알리고 성가대를 통한 봉사로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을 때 이런 논의 자체가 필요해지는 것 입니다.
당장에 있는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지내며 또는 먹고 살기 힘든데 성당을 지어야 한다든지 지금 이 상태 있는 그대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더 좋은 음악도, 외부 지휘자도, 유급단원도 생각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본당의 상황이 어떠한지 본당 성가대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를 잘 따져서 성가대를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각각 다르고 추구하는 형태도 각각 다르니 늘 고민이죠.
제 생각에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에 다 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것, 훌륭한 것을 추구하는 자세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성가대는 더 훌륭한 성가를 불러야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성가대원들의 인간관계가 우리본당 성가대 존재의 목적일까를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열악한 환경이라면 그것 자체가 목적일 수 있는 본당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간관계가 궁극적인 성가대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됄 것 입니다. 성가대는 전례에서 성가를 담당하는 일을 맡은 것이지 결코 친목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향한 한가지 목적으로만 함께 한다면 결코 단원 간의 친목에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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