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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성가대 공세리성당 성체거동행렬 자원봉사후기-2
작성자이인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8 조회수1,264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이제 주교님께서 성체거동 행렬을 이끄십니다.
주교님께선 마음 입구까지 성체를 모시고 걸으신 다음, 차량으로 이동하십니다.
그 뒤를
사제, 수도자, 성가대 그리고 신자들의 순으로 핼렬을 이어갑니다.
 
 
 
 
 성당 입구에서 마을로 행렬이 시작되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입을 맞추어 성가를 부릅니다.
 
 
 
여러차례 주교님께서 행렬을 멈추시고 성체거양을 하십니다.
 
 
 
 
 
 
 
 
 
이 날 성가는 원없이 불렀습니다.
행렬이 계속된 40분 내내 끈어지지 않는 성가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교우촌이어서 행렬이 지나가는 동안 집안에서 나와 성체에 깊은 예를 표하는
신자들이 뿌리 깊은 이 곳의 신앙을 알게 합니다.
꼬부라진 할머니도 집 밖으로 나오셔서 감격해하셨고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오신 가족들도 보였습니다. 
 
 
 
꽃길을 따라 성체 행렬이 갑니다.
예쁜 화동들이 든 바구니에서 꽃잎이 눈처럼 흩어져 내려
주님 가시는 길을 장식합니다.
 
 
 
 
 
더웠습니다.
그러나 성체를 모시고 행렬을 이끄신 주교님은 반팔소매의 신자들 보다
훨씬 힘이 드셨을 겁니다.
우리들 말로만 듣던 성체거동 행렬에 참여한 신자들은 더위에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연세드신 어른들까지 모두가 참여한 행렬은 길고 거리는 짧지 않았으나
입에서 입으로 이어진 찬미가를 부르며 한낮의 더위보다 뜨겁게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이제 파견입니다.
이 날 파견 성가는 Laudate Dominum입니다.
 
 
 
2부 행사 중입니다.
공세를 찾아 오신 신자들을 위한 공연시간이었지요.
갑자기 난리가 났습니다.
 
 
 
 
신부님은 최근에 트로트 음반을 취입하신 대전교구 성남동성당 김선태 야고보 신부님입니다.
8곡을 소화하셨는데 대단한 박수를 받으셨고 이미 팬 층도 두터움을 증명하셨습니다.
나훈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힛트곡을 많이 내시기 바랍니다.^^
 
 
 
미사 때 입은 흰옷을 초록색으로 갈아 입고
경복궁타령에, 가곡메들리등을 신자들께 써비스했습니다.
지휘자가 너무 멋지게 생겨 저는 속으로 숨었습니다.^^
 
 
공세리 본당신부님과 봉사자들이 행사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교구행사를 주관하시느라 신부님이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성체거동 행렬 후에 모두가 기쁨에 찬 표정이지요?
봉사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신부님께도 안부전합니다.
 
 
 
가을이 왔다지만 날은 여름이었네요.
봉사자의 팔에 더위에 지친 아이가 쉬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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