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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보성가대원 프로만들기 -5-
작성자정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30 조회수1,201 추천수13 반대(0) 신고

 

 

     5. 부지런해야 마음이즐겁다.

 

 

오후미사때 노래를하는 청년성가대의경우 그런 경험이 별로없지만 아침미사때 노래하는 어버이 성가대나 어머니성가대의 단원이라면 이런 경험들이 한번쯤은 있으실꺼에요.

저도 이런경험이 있는데요,아침일찍 미사전 연습때 모여서 노래를하면 노래가 잘 안됩니다.

미사가 시작하면 연습때보다는 조금쉽지만 내 목소리가 영 마음에 안들고,

이상하게 미사가 끝난뒤에 조금쉬었다가 다시연습을 시작하면 노래가 아주 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미사때 지금처럼 했어야하는데...>하면서요.

왜 그럴까요?

노래는 목소리(성대)만 가지고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목이잠긴것을 느끼는것은 성대뿐아니라 모든 근육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기때문입니다.

노래하는데 무슨 근육이냐고요?......노래는 결국 호흡과 연관이되어있고,

호흡역시 몸의 모든근육(배근,복근 요근....)과 관련이 있기때문에 아침에 몸이 덜풀린(?)상태에서 노래를하면 마음먹은대로 소리가나지 않는것입니다.

 

예를들어 훌륭한 운동선수도 시합을하기전에 충분한 워밍업이 있어야 실력을 100퍼센트 발휘할수있습니다.

시속 150KM로 공을 던지는 야구선수라도 몸이 안풀린상태에서 처음부터 빠른공을 던질수는없습니다.설령 던진다하더라도 그 선수의 어깨는 오래가지못할겁니다.

노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성가대로 오시는것이 굉장이 어려운일인줄은 알지만

이왕이면 조금일찍 일어나시고 준비하셔서 노래부르시는것이 성가대원의 정성어린,준비된 자세라고생각합니다.아름다운 자신의 목소리를 보존하는 길이기도하고요.

 

여러분은 혹시 이런경험은 없으세요? 저는 이런경험도있는데요,성가대에서 노래를할때 어느날은 다른단원들이 많이 안나오셨어요. 제가 안나온것도아닌데 괜히 쑥스럽고 교우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또 어느날은 허겁지겁 뛰어와서 성가를 잘 못불렀어요.성가복을 입고 내려오면서 아무도 노래에대해 이야기를 안하는데 미사에오셨던 교우앞을 지나갈때 괜히 쑥스럽고 뒤통수가 따갑습니다. 저만느낀 느낌일까요?

아마 저는 그 미사에서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나의 정성이 부족했음을 창피해했을겁니다.

노래는 잘 못해도됩니다.(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짜피 목소리라는 것은 나이가들거나 몸이 아프면 나빠지기마련이고 제아무리 훌륭한 성악가도 관리를 잘못하면 금방이상해집니다.

문제는 목소리가아니고 저의 마음이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조금더 준비하고 정성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노래를 못했어도 창피하지 않았을텐데 마음과 정성이부족해서 그런생각을 했나봅니다.

초보성가대원(?)여러분 노래는 꾸준히 부르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는 실력이 향상됩니다.하지만 성가대에 임하는 우리의자세는 지금이나 나중이나 변함이 없어야좋겠죠.^^

 

아참 ...그래서 언제 일어나냐하면 ..제 경험에비추어보면 노래부르기 적어도 3시간전에는 일어나야 노래부를때 무리가없습니다.

물론 간단한 맨손체조나 숨쉬기운동도 하시면좋고요.

만약에 아침미사가 11시라면 10시쯤 연습을시작하니까 3시간전인 7시에 일어나셔야하지만 그건 좀 너무하고^^ 적어도 8시에는 일어나야 노래는 잘됩니다. 또 그날 노래는 잘 못했어도 마음만은 기쁘겠지요.....

 

초보성가대원 여러분.....부지런해야 마음이 즐겁습니다.

 

다음은 <성가대의 솔리스트를 꿈꾸며>입니다. 초보님들 며칠뒤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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