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평화 가득하시기를
작성자김승주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29 조회수669 추천수8 반대(0) 신고

  사랑하는 성가 가족여러분께 주님께서 내리시는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릴 주제가 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계속 이 게시판을 지켜 보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움 가득 안고 있었었는데, 이제 모든 상황이 종료 된듯도 하여 안도의 숨을 내 쉬면서, 또한 서로 한 걸음씩 물러나 안정을 이루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도 가지면서,

이렇게 우리 안에 시작되는 평화를 기뻐하는 마음을 담아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거 같아요. 우리가 평화 평화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혹은 평화를 받아 누리기 위한 노력은 별로 많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평화는 꼭 누가 가져다 주어서가 아니라,(물론 주님께서 허락하셔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고요) 스스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준비를 했을 때, 그안에 스며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2001년, 평화의 날을 눈 앞에 둔 이 시점에서 참된 평화가  우리 안에 정착되고, 또 널리 퍼져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린 마음, 그리고 참으로 겸손된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도록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리고 어제 저희 본당에서 가지게 되었던 부산 교구 음악인 송년 감사 미사는 부산 가톨릭 합창단과 남성, 여성, 안젤리카등 3개의 그레고리오 성가단, 그리고 몇몇 솔리스트들이 함께하여, 그런대로 소박하고 아름답게 이루어 졌습니다. 솔리스트들께서 많이 참석하지는 못하셨지만,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었고, 모두 기쁜 마음으로 감사미사를 봉헌 하였습니다.

  특히 부산 교구에서 성음악 발전을 위하여 헌신해오신 박 헌일 (사도요한) 선생님께서 회갑과 영명축일을 함께 맞으시게 되어 미사중에 특별한 지향으로 은총을 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사가 끝난 뒤에는 조촐한 파티가 이어졌구요.

이 파티는 합창단의 단장님이 지원하고 안락성당 성가대가 사랑을 담은 노력 봉사를 하여 따뜻하게 준비하였답니다.

  우리 끼리의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 놓은 것은 꼭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움직임도 소개 하고싶고, 또 서로 이렇게 보듬어 주면서 주님의 평화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시금 평화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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