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NO4884]를 읽고서리 어쩐지...
작성자정영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3-06-18 조회수576 추천수7 반대(0) 신고

PAX Christi

 

NO4884를 올린 임용학님이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이곳에 까지 나오셨을까? 하는 생각에  음악인의 한사람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시다싶이 한국교회가 나름대로 뿌리를 내리고 미사전례에 알맞은 성음악을 익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지도를 하여 주신 분들은 다름 아닌 빠리 외방 선교회 소속 신부님들과 베네딕도회 소속 신부님, 그리고 여러 수도회 소속 수녀님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말씀 드려서 유럽의 정통 가톨릭 미사전례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는 성음악의 흐름을 그대로 교육시켜 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적에 서울대교구, 부산대교구, 대구대교구를 비롯한 여타 교구의 구교집안 출신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적으로 미사전례의 흐름이 성음악을 중심으로 한 창미사가 몸에 베어 있는 것 입니다.  

그러한 연유로 아마도 자연적으로 성음악을 중심으로 한 미사전례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났을 것 입니다.

 

절대로 임용학님께서 말씀하시는

[미사 전례때에 불려지는 성가를 왜 우리는 음악적인 요소에만 집착하여 판단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내용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성가대원들이라면 다른 형제자매님들보다는 적어도 약 2개월 정도 먼저 해당되는 주일복음과 알맞은 성가를(특송) 연습하기때문에 절대로 음악적인 요소에만 집착을 한다. 라고 한 점은 납득하기가 조금은 어렵다고 할 수있습니다.

 

또한  

[흥미 유발, 감정 호소, 외침과 발산 위주의 성가 편성으로만 일관하는 경우]

라는 내용은 도무지 천주교회 안에서 미사전례시에 불려지고 있는 성음악(찬미가, 성가 등)

에는 해당되는것이 없다.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좋은 음색으로 좋은 화음과 좋은 반주로 잘 어우러진 합창만이 좋은 전례를 이룰 수 있다는 결론으로 음악인 입장에서만 접근해 보려는 시각도 고개를 저어 봅니다.]

라는 내용은 아래와 같은 비유가 어느 정도로 비슷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신부님이 주일날 미사참례에 임할적에

1. 세수도 안한 상태로 ....

2. 머리손질도 필요없이....

3. 옷은 잠옷차림으로....

이러한 초자연적인 상태로 미사참례에 임하여도 상관없다. 라는 등 등으로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주일을 맞이하여 성가대에서 최대한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하고자 곱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주님을 찬미하는 성가대에게 돌을 던지고자 하는(미안) 의도는 과연 어디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인지요?(모든 신자들이 함께 개창을 하는 부분과는 엄연히 구분하여서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모든 단체장님들 중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분이 계시다면  필자가 보기에는 이는 분명히 성가대 단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본당 성가대에서 단장님 역할을  한번쯤 하여 보라고 적극 추천하는 바 입니다(아니면 적어도 성가단원 생활만이라도... ).

 

[다만 성가대원이라고 해서 전례중에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려는 것이나, 성가의 선곡에 대해 독점적(?)으로 다른 봉사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사례, 또는 성가를 자신의 음악적인 취향대로만 강요하며 그것이 곧 전례의 일치와 귀결된다]

라는 내용에 있어,

 

친애하는 임용학님

어찌해서 이러한 문장을 이곳에 올릴 수 밖에 없었는지?

 

필자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서도 임용학님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절대로 임용학님이 그렇게 이해하셨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음악인의 한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성가대원이 무슨 전례중에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기필코 아닌 것 입니다.

대단히 죄송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우월적(?)지위를 내세우는 단원들로만 구성된 성가대에서 불려지고 있는 노래(찬미가, 또는 성가?)라면 님께서 이곳에까지 나와서 말씀하지 않아도 그 수준이 가히 어느 정도인  것 이라는것쯤은 모든 성음악 가족들은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과연 그 정도에 해당하는 지역교회 성가대가 있겠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성가대는 제창보다는 합창을 위주로 하는 단체인 바, 개인적인 음악성 보다는 지휘자가 요구하는 소리만을 창출해 내야하는 지극히 작은 악기에 불과하며, 어디까지나 화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절대로 어느 성가대를 막론하고 우월적(?)지위를 내세울수가 없는 것 입니다.

 

또한

기필코

어느 성가대를 막론하고 그럴리야 없겠지만 성가를 자신의 음악적인 취향대로 강요하면서 그것이 곧 전례의 일치와 귀결된다고 할 수도 없는 것 입니다.

 

존경하는 임용학님

따뜻한 마음과 포근한 사랑으로 어렵게 활동하고 계시는 지역성당의 성가대 발전을 위하여 널리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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