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Re: 의화는 종교개혁의 단초가 된 중요한 개념입니다.
작성자이인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8-06-15 조회수624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 말씀전례 제2독서에 맞추어 좋은 교리학습의 기회를 주신 소교수님 고맙습니다.^^
 
어느 도둑이 쫓기다 수녀원으로 도망을 칩니다.
이 도둑이 등 떠밀려 교리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수녀가 "삼위일체가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교리에 대해 일자무식인 도둑이 고민 끝에 나름 답하기를 
삼위일체는 ''토끼풀'' 이요!!
 

 
 
Nuns on the Run 이란 영화의 한장면입니다.
성가하는 목적의 일번은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입니다.
가진 달란트의 자랑이라 할 수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하느님을 알고 믿는 것이 신자로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루터는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이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 의로움을 인정하셨다"는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
의로움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란 종교개혁의 커다란 주제를 내세우게 됩니다.
로마4,3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하였습니다.
 
창세기 15,4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15,5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15,6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로마서 4장과 5장의 의화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들이 가진 의화의 개념을
바로 이해하기에 중요한 성경 텍스트들입니다.
 
바오로는 하바쿡 2,4의 말씀을 자신의 주제를 시작하는 말로 삼아 복음의 근본원리를 제시합니다.
바오로의 복음은 하느님 구원계획을 알리는 기쁜소식으로
믿음을 불러 일으킴으로서 구원을 가져오는 하느님의 능력입니다. 
 
바오로가 말하는 하느님의 정의는
벌을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구원의 정의'' 로
당신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시며,
인간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자비로운 계획을 충실히 이행 하시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의롭게 되는 방법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구역시대 율법에 의한 의화는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당사자로서 스스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자연계에서 하느님의 자녀, 유일한 ''구원'', 즉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대신 믿음을 선택하셨고 이는 초자연계로 넘어가는 유일무이한 길입니다. 
 
의화는 죄인의 상태에서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는 상태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동물의 피를 계약궤에 뿌리던 상징적 의식으로 부터
이제 인간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유일한 희생제물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율법은 악을 드러내주지만 악을 피할 능력은 주지 않는다고 증언합니다.
구약시대 율법을 과대평가하여 인간 스스로 의화할 수 있는 도구로 주셨다는 구약의 믿음을
이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 (세례받음으로) 의롭게됨을 선포합니다.
 
로마5,20 율법이 들어와 범죄가 많아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5,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지배한 것처럼, 은총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의로움으로 지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는 유다교의 한 분파로 인식되었고
유다교내에서 마찰없이 뿌리 내리려하던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야고보의 순교에 이후 예루살렘으로 부터 흩어지며 
결정적으로 유다교와 길을 달리하게한 교리이기도 합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단초는 이 로마서 텍스트들에서 받은 영감이었습니다.
이후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행위가 의롭게 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과장해석하여
믿기만 하면 의롭게 된다 는 교리를 가톨릭교리와 대척점에서 주장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이러한 "믿음으로만 (sola fide ).........." 이란 주장에 대해 증언합니다.
믿음과 실천
야고보2,14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사악을 제단에 바칠 때에 실천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까?
                22 그대도 보다시피, 믿음이 그의 실천과 함께 작용하였고, 실천으로 그의 믿음이 완전하게 된 것입니다.
                23 그렇게 하여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느님의 벗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24 여러분도 보다시피,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요한1    3,10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사실 믿음에 따른 행위는 구약시대와 신약을 관통하는 오랜 신앙의 주제이기도합니다.  
시편14,1
[지휘자에게. 다윗]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말하네. 모두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고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2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살피신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3 모두 빗나가 온통 썩어 버려 착한 일 하는 이가 없구나. 하나도 없구나.
 
 
 
소 교수님의 'Rightousness' 교의적 해설을 읽고
성경적인 내용을 조금 더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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