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악보 출판사 도산에 대한 생각
작성자유원택 쪽지 캡슐 작성일2000-01-27 조회수1,186 추천수6 반대(0) 신고
몇주전에 저는 우리나라 경제소식에서 이런 부분을 보았습니다. 60년대의 한국 100대 기업중 아직도 남아있는 기업은 15-20개도 않된다. 근본적, 즉 자본주의적으로 말할 때 우리나라의 내수시장, 즉 소비 가능한 사람의 수는 큰 기업을 유지할 수가 않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오래동안 버티는 회사들은 어떤 형태라도 실질적으로 외국인들 한테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교포나 저같은 유학생이 아닌 순수 외국인에게요.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에서 발표하는 수출액중 얼마가 저같은 해외 거주민한테 팔리고 교포들이 얼마나 사는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한국인 말고 사발면 사는 경우를 아직도 본 적이 없거든요. 결국 저는 출판사들이 망하는 이유는 불법복제보다는 해외 시장 확보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영국에 있는 많은 출판사들이 버티는 이유는 다양한 해외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출판사들도 해외시장을 개척하여야지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글로 나온 글들과 한국인들이 작곡이나 편집한 악보들을 여러 언어로 잘 번역하여 팔려고 노렦해야 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출판사들이 불법복제 문제만 거론하는 것은 자신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의지없이 우리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 맞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몇년전 압구정동에서 미사곡 하나 연주하기 위해 복사할 것인가, 상 것인가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 원본은 모 출판사 악보로 대략 50 쪽이 되었고 원본을 그냥 사면 2,500원이 됩니다. 원본 상태가 좋고, 제본시 예상비용이 30원 X 50 쪽 + 100 원(표지) + 인건비 = 1,600원 이상 차라리 튼튼하고 깨끗한 원본을 사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원본 50권을 주문하여 샀습니다. 만약 복사가 진짜 문제였다면 많은 성가대가 원본을 찾아볼 노력이 개으른것이 문제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사를 해도 악보 하나당 많아보았자 1,000원 아끼고 성가대가 100명이라도 10만원 차이밖에 않납니다. 100명 모두 좌석버스 한번타면 이보다 돈이 더 많이 듭니다. 만약에 대부분 합창단에게 원본악보 구입 방법들을 가르치기 위해 악보 출판사들이 홍보하였으면 악보 구입율이 오를 것입니다. 공짜로 악보 광고 전단들을 돌리고 on-line site도 운영하였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에서는 성당 음악감독들에게 매달 2-3개 출판사의 악보 광고가 날아옵니다. 쉬운 구매방법과 속달 봉사까지 하지요. 이런 노력 없이 왜 출판사들이 우리들만 원망합니까?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악보당 가격을 잘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소장하는 Tudor Church Music 7권은 개인적으로 복사하는데 인건비까지 포함하여 대략 $40 이 들었습니다. 이를 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살려면 $130 이 들지요. 이런 큰 가격차가 불법복사를 조장합니다. 차라리 여러 음악단체에게 후원을 받아 앞뒤에 작은 광고 실어주고 한 $ 60 정도로 팔면 저는 당장 돈 여유잇는 대로 주문할 것입니다. 불행히 너무 비싸서 대학교 몇개에만 팔리고 절판되었지요.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말이고 인간수가 힘입니다. 우리나라 회사들은 책임회피를 그만하고 경영 방책을 다시 세워야 됩니다. 악보에 관해서도 물런입니다. 만약 계속 쉽고 부당한 이익만 추구하면 www.cpdl.org 같은 운동이 번져서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것입니다. 복사가 문제라고요! 정 않되면 악보를 우리 손으로 재 편집합시다! 자기손으로 그리고 수정하면서 그 곡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것은 봏은 부산물이지요. P.S. 종우형, 가톨릭 성가 site에 왜이리 낮익은 글들이 많지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어떻게 대구 종교음악 연구소에서 출판한 악보들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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